한성숙 중기장관 "병오년, 회복넘어 성장으로 나가야"[신년사]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복원 집중"
2026년 목표 4개 제시…"곳곳에 돈돌게 할 것"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21099201_web.jpg?rnd=20251217143908)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31일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이 위기 극복과 회복의 토대를 다진 해였다면 2026년은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복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장관은 "올 한 해 우리 경제는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왔지만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께서 굳건히 현장을 지켜주셨기에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고 2025년을 돌아봤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벤처 투자 실적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7~9월 중소기업 수출은 304억달러(약 43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같은 기간 1.3% 증가한 민간 소비는 3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 장관은 "새해에도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열어온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저력으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2026년 핵심 목표 4가지를 소개했다. ▲지역 민생 경제 회복 ▲창업 활성화 ▲제조 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공정과 상생 생태계 조성 등이다.
한 장관은 "230만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바우처'를 25만원씩 지원하고 소상공인 위기 징후 포착부터 폐업 및 재도전·재취업까지 하나로 연결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올해 실시했던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소비축제인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을 글로벌 행사로 확장하고 연 1만명의 로컬창업가 육성에 나선다.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벤처·스타트업 제도도 손본다. 연기금·퇴직연금 등 민간의 벤처투자 참여 유인을 강화하고 1조6000억원 규모의 정부 모태펀드로 벤처투자 연 40조원 시대를 연다.
이에 더해 정부가 스타트업의 첫 번째 구매 창구가 되도록 '창업기업 공공구매 제도'를 개편함으로써 초기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한 장관은 "매년 1000명의 창업가를 발굴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혁신을 돕고자 오는 2030년까지 중소 제조 스마트공장 1만2000개를 구축하고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점프업 프로그램'을 확장한다. 돈이 되는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온라인 수출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
한 장관은 "기술 탈취 불공정 기업은 무관용으로 대응하고 상생협력 범위를 온라인 플랫폼, 금융 등 업계 전반으로 확대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은 두터운 안전망 구축과 소비 진작으로, 창업·벤처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공공구매로, 중소기업은 신속한 대금 지급을 위한 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 곳곳에 돈이 돌게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