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무너진 의료계 신뢰회복할 것"[신년사]
"의료 정상화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
"성분명 처방 등은 의료의 본질 훼손"
![[서울=뉴시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사진= 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02031735_web.jpg?rnd=20260102084828)
[서울=뉴시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사진= 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
황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띠의 해를 맞아 불(火)의 기운을 품은 붉은 말처럼 서울시의사회도 정체된 의료 환경을 돌파하고 의료 정상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의료계에 대해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운 한 해로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와 그에 따른 교육·수련 체계의 불안, 의료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의료계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 깊은 우려와 상처를 남겼다"며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며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은 내디뎠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의료계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가 내놓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의료현장과 의료계의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정책 논의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의 강제 추진,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기기 사용 허용 시도, 검체·검사 수탁제도 개편 등은 의료의 본질과 전문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의료정책은 일방적으로 추진될 수 없으며, 의료현장의 참여와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의료계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는 한편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의료전문단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는 ▲통합돌봄 정책 ▲서울시민 건강 책임지는 의료정책 추진 ▲국민과 의료계 간의 신뢰 회복 ▲지속 가능한 의료정책 등 네 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올해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이 집에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이 시행된다"며 "의료의 전문성을 충분히 반영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일차의료가 지역 돌봄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며,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의정 갈등으로 훼손된 국민과 의료계 간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갈등은 의료계와 정부를 넘어, 국민과 의료진 사이의 거리를 멀어지게 했다"며 "의료계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적 판단을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필요할 때는 대안을 제시하며, 의료전문단체로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통해 정부·서울시·의료계·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의료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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