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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새해 첫 미사일 도발…'마두로 체포' 영향 촉각(종합2보)

등록 2026.01.04 09: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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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수 발 발사"

김정은, 마두로 체포 보며 美협상 불신·핵무기 집착할 수도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준공을 앞둔 신의주온실종합농장 건설장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청년전위·군인 건설자를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준공을 앞둔 신의주온실종합농장 건설장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청년전위·군인 건설자를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현재 미사일 발사 횟수와 종류 등 세부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측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이자 올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이기도 하다.

이날 무력시위를 놓고 북한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을 앞두고 미사일 도발에 나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한중 양국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계산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 대통령이 3박 4일 간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순방길에 오르는 당일에 무력시위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관계를 전면 복원 궤도에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5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주변 지역 정세를 다루면서 북한 비핵화 등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7일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해 10월 22일에도 북한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선 북한의 4일 미사일 도발을 두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생포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굴욕적인 마두로 대통령의 생포는 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핵 집착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후세인, 리비아 가다피정권 등 타국의 정권 교체를 지켜본 김 위원장으로서는 마두로 체포를 자신의 통치와 생존에 직결된 교훈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북한에 비핵화 협상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높이고,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목격하며 이를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마두로의 생포는 김정은에게 핵 포기가 곧 자살 행위라는 인식을 더욱 결정적으로 각인, 이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라며 "나아가 북한의 행동을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핵무력 고도화, 스파이크 미사일과 같은 다종다양한 전술핵·유도무기의 대규모 개발과 실전배치 필요성 등을 더욱 정당화,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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