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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수출 7000억弗 향해 뛴다…세계 5위 수출국도 가시권

등록 2026.01.05 10:52:14수정 2026.01.05 1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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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수출 7000억弗 돌파…반도체·자동차가 효자 품목

산업硏 "韓수출 소폭 감소" vs 무협 "7000억弗 수출 넘을 것"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반도체·자동차 수출은 긍정론

실용주의 외교로 中日협력 강화시 중일 수출환경 개선 예상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2년 연속 7000억弗·5위 수출국 목표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을 실은 카캐리어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2025.12.01.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을 실은 카캐리어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2025.1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속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경신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는 2년 연속 7000억 달러 달성과 함께 세계 5위 수출국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올해 수출 환경과 관련해 중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고 자동차 품목별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이전에는 없던 관세 15%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도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사실상 '슈퍼 사이클' 국면에 진입한데다 수출 지역 다변화로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올린 자동차가 우리 수출을 이끌며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도 우리 수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초 순방국으로 지난해 우리 수출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과 일본을 택했는데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이 강화되면 수출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초 수출 7000억弗 돌파…반도체·자동차가 효자 품목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3.8% 오른 7097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 돌파 및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액 상승에 가장 높은 기여를 한 품목은 반도체를 꼽을 수 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대비 22.2% 오른 1734억 달러를 올렸다.

자동차도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으로 수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수출 다변화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7% 증가한 720억 달러를 달성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포함해 15대 품목 중 6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어나며 우리 수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K-신드롬에 힘입어 15대 품목 외 전기기기(7.2%)·농수산식품(6.6%)·화장품(12.3%) 등 유망 품목 수출도 늘어나며 품목 다변화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7097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넘겼다.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에도 자동차 수출 역시 연간 기준 역대치를 경신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7097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넘겼다.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에도 자동차 수출 역시 연간 기준 역대치를 경신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산업硏 "韓수출 소폭 감소" vs 무협 "7000억弗 수출 넘을 것"

올해 우리나라 수출에 대해 주요 기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0.5% 포인트(p) 감소한 6971억 달러에 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산업이 우리 수출 증가를 주도할 수 있지만 지난해부터 부진을 보이고 있는 소재 산업군의 수출 감소세가 전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세계 경기 부진과 교역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렸다.

낙관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범용 메모리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711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는 전년대비 6%가량 성장할 수 있고,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도 글로벌 IT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최대 8%까지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양호한 수요가 자동차 수출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반도체·자동차 수출은 긍정론 

중론은 올해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모아진다. 미 관세가 15%로 낮아졌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해 0%로 수출되던 상품이 15%의 관세를 부과 받게 된 만큼 이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반도체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멕시코의 관세율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영향 등 올해도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들린다.

다만 우리 전체 수출의 24%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의 강한 성장세와 고정가격 우상향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환경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지난해 대미 관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 수출도 유럽연합(EU), 기타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의 수출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대미 관세율 인하 효과와 지역 다변화 효과로 수출액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 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6.01.04. photocdj@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 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6.01.04. [email protected]


실용주의 외교로 中·日협력 강화시 중일 수출환경 개선 예상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도 우리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초 순방국으로 지난해 우리가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던 중국과 일본을 선택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난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해제가 선언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 급물살을 탄다면 3년 연속 대중 무역수지 적자폭을 완화하고 우리나라 대중 수출 감소세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경제 분야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협정인 만큼 양국 정상간 만남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진다면 우리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회원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고 이는 대중·대미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수출에 긍정적이다.
[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1.04.

[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1.04.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2년 연속 7000억弗·5위 수출국 목표

                  
관가에선 2년 연속 수출 7000억 달러와 세계 5위 수출국 달성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올해도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높을 수 있지만 주요 교역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패권 경쟁과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블록 경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우리나라와 높은 교역량을 보이고 있는 주변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본격화한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표적으로 한·멕 FTA 추진, 한·베 FTA 개정 등을 꼽을 수 있다. 멕시코와의 FTA 체결이 현실화되면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사의 대미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베트남과는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청정에너지, 유통, 섬유·의류 등 다양한 산업 교역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미중 통상현안을 면밀히 관리하는 동시에 일본, EU, 아세안 등 주요 교역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애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며 "2년 연속 7000억 달러 달성 및 지난해 최대 수출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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