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성차별 경험률, 여성 낮아지고 남성 높아져
성차별 경험률 여성 14.2→8.7% 남성 3.8→5.2%
![[서울=뉴시스]성 차별 경험. 2026.01.06. (도표=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2034596_web.jpg?rnd=20260106151916)
[서울=뉴시스]성 차별 경험. 2026.01.06. (도표=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실태조사 등을 재분석한 결과 2022년의 경우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은 14.2%, 남성은 3.8%였던 데 반해 2024년 여성 비율은 8.7%, 남성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여성의 성차별 경험률이 더 높기는 하지만 여성은 감소한 반면 남성은 증가했다.
성별·연령별 4개 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의 성차별 경험률이 1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 여성 10.8%, 20대 남성 5.3%, 30대 남성 2.8% 순이었다.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성차별적 관습을 경험했는지 질문한 결과 청년 여성의 경우 '여자는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거나 밤늦게 다니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3.44점)가 가장 높았다.
청년 남성의 경우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 남자를 가해자 취급한다'(3.11점)를 성차별적 경험으로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성차별적 관습 경험을 질문한 결과 청년 여성들은 '남녀 합반인 경우 남학생은 앞 번호, 여학생은 뒤 번호다', '같은 잘못을 해도 여자가 더 비난 받는다', '여자는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거나 밤늦게 다니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남녀 공학 학교의 운동장은 남학생들이 주로 사용했다', '명절에 식사 준비나 설거지 등에서 남자 형제나 남자 친척은 제외된다' 등 문항에서 청년 남성보다 높은 경험 빈도를 보였다.
반면 청년 남성들은 청년 여성에 비해 '학교(혹은 직장)에 여성 탈의실은 있는데 남성 탈의실은 없다', '같은 잘못을 해도 남자가 더 혼난다', '특정 과목이나 분야에서 성별 평가 기준이 달라 상대적으로 내가 불리했다',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 남자를 가해자 취급한다' 등을 더 자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에 여성과 남성에 대한 고정 관념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등을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동의도가 가장 높은 문항은 '직장, 학교, 가족 등 일상생활에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직 존재한다'였다. 남성의 동의도가 가장 높은 문항은 '우리 사회에서 남성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여전히 가부장적이다'였다.
'페미니즘이 인권 및 민주주의 신장에 기여한다'는 질문에서 20대 여성의 동의 정도가 가장 높은 반면 20대 남성의 동의 정도가 가장 낮았다.
성차별을 경험하는 시기에도 차이가 있었다.
청년 여성과 남성은 '여학생 비하 및 무시 발언'과 '성희롱 피해'를 대학보다 중고등학교에서 더 많이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페미니즘 및 젠더 이슈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되는 경험'은 대학에서 더 많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재단은 "분석 결과는 현재 청년 세대 내에 성별과 연령에 따라 뚜렷한 '인식의 간극'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여성은 일상에서의 안전 위협과 구조적 성차별을, 남성은 또 다른 형태의 성별 고정 관념과 차별의 경험을 중심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청년 및 양성 평등 정책은 이러한 성별 간 인식 차이를 전제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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