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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목걸이 받고 '괜찮은 악세서리 없는데 너무 고맙다' 말해"

등록 2026.01.06 19:13:11수정 2026.01.06 19: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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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회장 1억380만원 상당 귀금속 제공

첫째 사위 인사 청탁…직접 연락해 감사 인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8월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8월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가 2022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55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고 '너무 고맙다'고 화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뉴시스가 확보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2년 3월 15일 오후 1시5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물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

김 여사는 그 자리에서 시가 556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1개를 제공받고 "저는 괜찮은 악세서리가 없는데,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공소장에 적혔다.

이 회장은 2022년 4월 8일께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 여사에게 2610만원 상당의 티파니 앤 코 브로치 1개를 김 여사에게 제공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에 김 여사는 "지난번에 받은 목걸이가 아주 예쁘다" "혹시 제가 회사에 도와드릴 것이 뭐 없느냐"고 말했다는 것이 공소장의 내용이다.

이 회장이 "큰 사위가 대통령의 검찰, 대학교 후배이고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으니 혹시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좀 데려다 써달라"며 첫째 사위 박모씨 관련 인사 청탁을 하자, 김 여사는 같은 해 5월 박씨에게 직접 연락해 "바쁘실텐데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달 2210만원 상당의 그라프 뉴던 다이아몬드 귀걸이 1쌍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가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 수수액은 총 1억 380만원이다.

이 회장이 김 여사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업상의 도움을 부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고가의 귀금속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이 특검팀의 시각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 회장뿐만 아니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 다른 이들로부터도 각종 금품을 받고 인사 청탁을 받았다고 봤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4월 26일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교육자로서 대한민국 교육에 이바지하고 싶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시켜 달라'며 215만원 상당의 금거북이 5돈 1개를 건넸다고 한다.

다음달에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통해 50만원 상당의 세한도 복제품을 건네기도 했다는 것이 공소장 내용이다.

드론 업체인 드론돔 대표 서성빈씨는 2017~2019년 김 여사의 부탁으로 당시 대통령 예비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법정 후원금 한도인 1000만원을 기부하고 넥타이를 6개가량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씨는 이같은 친분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등에 로봇개 납품 사업을 따오기로 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시각이다.

특히 서씨는 수의계약을 맺은 시점인 2022년 9월 8일 서울 서초구 식당에서 김 여사를 만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 부부가 진행하는 민간외교사절단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등 청탁 명목으로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21만원 상당의 주류와 책, 30만원 상당의 양주,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 총 53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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