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6가혼합백신 NIP 1년…"접종부담 줄고 관리도 수월"[인터뷰]
조혜경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헥사심 도입으로 접종 횟수 2회 줄어"
"일정 관리 쉬워져…예방 환경 큰 변화"
"국내 모든 신생아 필수접종 유지돼야"
![[서울=뉴시스] 조혜경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02047541_web.jpg?rnd=20260123163434)
[서울=뉴시스] 조혜경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영아에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도입으로 접종 부담이 줄고 일정 관리도 쉬워졌습니다."
조혜경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아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이 NIP에 포함돼, 무료 접종 가능해진지 1년이 됐다. 국내 유일 6가 혼합백신인 사노피의 헥사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가지 감염병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기존 5가 백신에 B형간염 예방 기능을 더했다.
이전까지는 해당 항원을 '각 단독 백신' 혹은 '5가 혼합백신·B형간염 백신 조합'으로 접종해야 했다. 헥사심은 접종 일수와 횟수를 줄여 영아·보호자의 접종 부담을 완화한다. 또 6가 혼합백신의 NIP 도입으로 12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절감될 거란 국내 연구도 있었다.
접종횟수 2회 줄어…"예방접종 환경 큰 변화"
이전에는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단독 백신을 각 맞아야 했던 일정이 헥사심으로 통합되면서 전체 접종 횟수가 6회에서 4회로 줄어, 약 2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5가 혼합백신은 접종 직전 분말과 용액을 혼합해야 하는 제형이었으나, 헥사심은 완전 액상 형태의 프리필드시린지주로 제공돼 별도 혼합 과정 없이 접종할 수 있다"며 "이 형태는 주사기 자체에 정확한 용량이 충전돼있어 꺼내는 즉시 투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종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준비 시간을 단축한다"고 말했다.
의료현장의 6가 혼합백신으로의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현장에서 체감하기로 약 90% 이상의 병·의원이 6가 혼합백신 중심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 접종 편의성과 일정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NIP 도입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5가 혼합백신·B형간염 단독 백신 조합 때보다 접종 횟수가 줄어, 생후 2·4·6개월 같이 접종이 집중되는 시기에 접종 관리가 한층 수월해졌다는 점"이라며 "이 시기에는 여러 백신을 동시에 맞아야 해 일부 보호자는 접종을 나눠서 진행하거나 한 번에 여러 주사를 맞히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가 혼합백신 도입 후에는 접종 횟수가 줄면서 이러한 부담이 완화돼, 적기에 접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또 접종이 지연될 경우 한 번에 여러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6가 백신을 활용하면 필요한 접종 수를 줄여 보호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지연된 접종을 따라잡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생후 6개월에는 기존 스케줄에서 B형간염 백신이 추가로 필요했기 때문에 접종이 늦춰지는 사례가 있었다. 6가 혼합백신을 사용하면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접종과 동시에 B형간염까지 예방할 수 있어, 보다 이른 시기에 필요한 면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보건의료시스템 면에선 주사 관리료를 절감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각기 다른 주사 약제를 두가지 이상 구비해야 하는 공간적인 소요를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조 교수는 "작년에는 RSV 중증 감염을 막기 위한 새로운 항체 기반 예방제가 국내 출시되며 신생아·영아 접종(투여) 스케줄에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백신이나 예방제 도입 시 보호자들은 접종 횟수 증가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 횟수가 줄어든 덕분에, 새로운 예방제 도입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영아가 여러 감염질환으로부터 더 폭넓게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美, 신생아 B형간염백신 폐기…"국내는 모든 신생아 필수접종 유지돼야"
조 교수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B형간염 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이유는 산모의 B형간염 상태를 출산 전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생아가 적절한 예방 조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며 "B형간염은 단순한 급성 감염이 아닌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의미 있는 예방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는 B형간염 감염률이 서구 국가들에 비해 높으므로, 현 시점에서 모든 신생아 대상 필수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유지돼야 한다"며 "일부 국가의 정책 변화가 예방접종 전반의 필요성에 대한 오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SNS, 동영상 등을 통한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는 위험이 높아져 부모님들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며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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