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물가 관리 '예열' 나선 정부…농축산물·가공식품 전방위 점검
주요 성수품 현재 가격 점검…조만간 종합대책
신선식품·가공식품 동시 관리로 명절 물가 잡기
장관 산지 점검·차관 업계 간담회 병행 추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19일 서울 청량리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1.1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9/NISI20250119_0020667189_web.jpg?rnd=2025011911274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19일 서울 청량리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품목은 명절 수요 증가를 앞두고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정부가 선제 관리에 나섰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사과(부사) 상품 10개 가격은 2만7410원 선에서 형성돼 전년 대비 1.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배 상품 10개 가격은 3만2654원으로, 전년보단 낮지만 전월 대비 20% 넘게 뛰었다.
겨울철 대표 성수품인 딸기와 감귤 등 과채류 가격도 출하량 증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평가다. 다만 최근 기온 변동과 일부 산지의 작황 편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산물 가운데서는 계란과 한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계란 가격은 최근 특란 30구 기준 721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08원)보다 14%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우 등심 1등급(100g) 가격도 1만2000원 선으로, 전년(1만1000원 선) 대비 9% 내외 상승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 역시 100g당 2500원 수준으로, 명절 수요 증가를 앞두고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성수기에는 선물세트와 제수용 수요가 겹치면서 일부 축산물 가격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설 명절물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왔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전통시장은 6.7%, 대형마트는 7.2% 각각 상승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까지 주요 성수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수요 증가와 기상 변수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 급등 품목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2.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21081982_web.jpg?rnd=2025120207302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2. [email protected]
이 같은 가격 흐름 속에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산지 생산·출하 상황부터 도매·소매 유통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단계별 대응 방안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충남 논산의 겨울철 과채류 산지를 방문해 농축산물 전반의 생육 상황과 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현장 점검을 설 명절을 앞둔 농축산물 전반의 수급 관리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장관은 현장에서 "명절을 앞두고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와 공급 확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서울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주요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설 명절을 앞둔 가공식품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가공식품 가격 동향과 원가 부담 요인, 소비자 체감 물가 완화를 위한 업계의 자발적 협력 방안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김종구 차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설 명절을 앞둔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업계와 추가 협의를 통해 가격 안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 명절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수품 공급 확대와 비축 물량 방출, 할인 행사 확대, 유통 단계 점검 강화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종합 물가 안정 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설 연휴 전후로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설을 앞두고 식품업계와 만나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2026.01.22.](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02046627_web.jpg?rnd=20260122154415)
[서울=뉴시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설을 앞두고 식품업계와 만나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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