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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빵만 먹던 아이인데…○○치료 한번에 식습관 고쳤다

등록 2026.01.27 0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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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1.26.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1.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영국에서 소시지 롤만 고집하던 5세 아이가 최면 치료를 계기로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 월링턴에 사는 그레이슨 테오파누스(5)는 소시지 롤에 강하게 집착해, 다른 음식을 주려 하면 울거나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 식사나 생일 파티에서도 소시지 롤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부모는 냉동·신선 소시지 롤을 구매하는 데 매달 수십만원을 지출해야 했다. 결국 부모는 강박적 식습관을 전문으로 다루는 최면 치료사 데이비드 킬머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단 한 차례의 최면 치료 이후 그레이슨은 시금치와 자몽, 석류 씨앗 등 10가지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변화를 보였다. 이후 학교 도시락에도 처음으로 과일을 챙겨 갈 수 있게 됐다.

어머니 제니퍼는 "아이는 원래 음식에 관심이 거의 없었다"며 "생후 8개월 무렵 우유 알레르기로 체중이 크게 줄었고, 음식과 통증을 연관 지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살 반 이후부터는 오직 소시지 롤만 먹었고, 새로운 음식은 냄새조차 견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자폐 스펙트럼과 선택적 함묵증이 있는 그레이슨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말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치료사는 빠르게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며 음식 시도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제니퍼는 "아이에게는 기적 같은 변화였다"며 "태어나 처음으로 과일을 제대로 먹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치료를 진행한 킬머리는 "자폐 아동 중에는 매우 제한적인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이제 소시지 롤 외의 음식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아이의 선택지와 경험의 폭도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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