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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로봇 배터리 경쟁…'전고체' 개발이 승부처

등록 2026.01.30 07:00:00수정 2026.01.30 0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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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글로벌 로봇 6개사 수주

배터리 3사 '전고체 로드맵' 가속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ERIC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에이로봇을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ERIC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에이로봇을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로봇 업체 6곳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며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배터리 시장의 핵심 승부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일제히 기술 확보에 나선 가운데,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2030년까지 본격적인 상용화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로봇 시장 관련 6개 업체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6개 업체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델향으로 스펙 및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연희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 담당도 "떠올릴 수 있을 수 있는 대부분의 선도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완료했다"며 "고에너지밀도, 고출력 스펙에 하이니켈 삼원계(NCM) 기반의 2170 원통형 전지 제품을 공급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휴머노이드가 주목 받으면서 여기에 들어간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중국이 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낮은 에너지밀도와 무게 등으로 탑재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을 갖춘 NCM 배터리의 경우,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다. 대부분 흉부 부위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구조로, 공간 제약 속에서도 각종 센서와 연산 장치, 액추에이터를 상시 구동해야 해 높은 출력 성능이 요구된다.

이에 중국 로봇 업체들 마저도 한국 배터리를 찾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언급한 6개 업체 가운데 중국 로봇 업체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로봇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재 업계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적 솔루션으로 전고체 배터리라고 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안정성과 공간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실제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무음극계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감안했을 때, 휴머노이드가 최적 솔루션으로 보여진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모두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구축한 뒤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이며 900Wh/L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9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으며 당초 목표였던 2030년 상용화를 2029년으로 1년 앞당겼다. 에너지 밀도 800Wh/L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000Wh/L까지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로 2030년으로 제시했다. 현재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800Wh/L급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이 빠르면 기술력 선점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유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상품성이 중요하다. 빨리 나와도 쓸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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