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부동산 ‘3대 레드라인’ 보고 의무 폐지…"부동산주 급등"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완커기업 본사. 완커기업은 기한 도래한 채권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상환하거나 지급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직면했다. 자료사진. 2026.01.29](https://img1.newsis.com/2024/05/24/NISI20240524_0001558639_web.jpg?rnd=20240524143939)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완커기업 본사. 완커기업은 기한 도래한 채권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상환하거나 지급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직면했다. 자료사진. 2026.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핵심 재무 규제인 ‘3대 레드라인’ 관련 보고 의무가 폐지됐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인베스팅 닷컴, 신경일보, 신랑재경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에 부과해온 주요 재무지표의 정기 보고 의무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산하 매체인 ‘중국부동산비즈니스’가 처음 밝혔다. 다만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3대 레드라인’은 중국 당국이 2020년 도입한 부동산 금융규제 정책으로, 개발업체가 신규 차입을 하기 위해서는, 부채 대비 현금 비율, 부채 대비 자산 비율, 부채 대비 자기자본 비율 등 세 가지 재무 지표를 충족해야 하며이를 월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당국은 당시 부동산 업계의 무분별한 차입 확대를 억제하겠다는 목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이는 업계 전반의 자금 조달 여건을 급격히 악화시키면서 다수의 부동산 개발업체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유동성 위기를 불렀다.
매체는 이번 조치로 ‘3대 레드라인’ 정책이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본토 증시의 부동산 지수는 8% 넘게 급등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의 중국 본토 부동산 관련 지수도 4% 뛰어올랐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3대 레드라인 보고 의무 폐지가 실제 효과보다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부동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만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조사기관 중국지수연구원은 개발업체들이 과거 차입 중심 확장 모델에서 벗어나 사업 규모보다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해당 규제가 더 이상 본래 목적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대규모 조정 국면에 있으며 금융기관들도 위험 회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업계가 2025회계연도에 대규모 자산 손실과 마진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도 재고 소진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유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상당수 기업이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채무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 경우 부채 축소나 채무의 주식 전환을 통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고 일부 기업은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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