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작년 매출 831억 역대 최대…"루닛 스코프가 견인"
매출액 전년 대비 53% 증가…루닛 스코프 159% ↑
영업 손실 831억원…매출액 대비 손실 비율은 개선
다이이찌산쿄·애질런트 등 빅파마·CRO와 파트너십
루닛 인터내셔널과 통합…유방암 전주기 플랫폼 구축
![[서울=뉴시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되는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5·SITC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초록 2편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루닛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69885_web.jpg?rnd=20251020103806)
[서울=뉴시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되는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5·SITC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초록 2편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루닛 제공)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매출은 전체의 92%인 768억원으로 전년 478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32% 늘었다.
영업손실은 83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손실 비율이 전년 1.25배에서 1.0배로 25%p 개선됐다. 특히 2024년에는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의 영업비용이 8개월분만 반영됐으나 지난해에는 연간 전체 비용이 포함됐음에도 손실 비율은 개선되며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 향상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월 기준 영업현금이익(EBITDA)을 창출, 수익성 개선의 가시적 성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약진이다. 종양학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59% 증가하며 100억원을 돌파했고, 글로벌 제약 및 진단업계 리더들과의 협업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하반기에 글로벌 빅파마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의 파트너십이 집중 진행됐다. 연매출 9조원 규모의 애질런트(Agilent Technologies)와 AI 기반 동반진단(CDx) 솔루션 공동개발 협업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선도기업 셀카르타(CellCarta)와 루닛 스코프의 글로벌 임상시험 활용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미국 진단시장 1위 기업 랩콥(Labcorp)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공동연구를 진행해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와 미국분자병리학회(AMP 2025)에서 성과를 발표했다.
12월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 개발사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2개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루닛 스코프를 통합하기로 한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파마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AI(인공지능)를 핵심 도구로 채택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암 진단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인수한 루닛 인터내셔널과의 통합을 마무리하며 '하나의 루닛(One Lunit)' 체제를 완성했으며, 루닛 인터내셔널은 구독형 과금 모델인 SaaS 매출 비중이 총 매출의 약 98%에 달해 예측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아울러 12월에는 유방암 위험도 예측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 전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4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 솔루션은 유방촬영술 영상을 AI로 분석해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올해 내 FDA 허가를 획득하면 루닛은 기존 루닛 인사이트 MMG, 루닛 인사이트 DBT, 루닛 인터내셔널의 유방암 관리 솔루션과 연계해 진단, 위험 예측, 추적 관리를 아우르는 암 케어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루닛은 올해를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매출 극대화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조직 및 인력 효율화를 추진했다.
루닛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판매를 주도하고, 루닛 본사는 AI 기술 개발과 신제품 연구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체계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 올해 운영비는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적으로도 루닛 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루닛 인사이트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루닛 스코프 역시 빅파마 및 진단기업들과의 추가적인 협업에 힘입어 올해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2025년 루닛 스코프 중심의 AI 바이오마커 사업이 본격 수익화에 진입했으며, 다이이찌산쿄, 애질런트 등 각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업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자본 확충을 통해 전환사채 풋옵션 관련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올해는 안정적인 재무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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