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여산초당도’ 추정가 1억~2억…마이아트옥션 3월 경매

겸재 정선, 글씨_연객 허필, <여산초당도 廬山草堂圖> 액자, 종이에 수묵담채, 21.7×27.8㎝ .추정가 1억~2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겸재 정선(1676~1759)의 고사인물도 '여산초당도’가 추정가 1억~2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3월 5일 서울에서 제59회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여산초당도를 비롯해 회화, 서예, 도자, 공예 등 총 115점이 출품되며, 시작가 총액은 약 23억 원 규모다.
‘여산초당도’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772~846)가 중국 여산(廬山)에 초당을 짓고 은거하며 지낸 일화를 그린 작품으로, 겸재 정선의 문인적 소양과 회화적 역량이 집약된 고사인물도다. 정선은 백거이의 '초당기'를 바탕으로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적 선비의 삶을 화면에 구현했다.
초당을 중심으로 흐르는 물과 울창한 수목을 농담의 대비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며, 화면 오른쪽 바위 위에 앉은 백거이의 모습에서는 한여름 물가의 시원한 분위기가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
작품에는 조선 후기 문인화가 연객 허필(烟客 許佖·1709~1768)의 화제가 남아 있어, 이 그림이 백거이 고사를 주제로 한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허필은 표암 강세황과 교유하며 시·서·화 삼절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이번 경매에는 겸재 정선 작품 외에도 오원 장승업의 ‘팔가노안 대련’, 화산관 이명기의 풍속화 ‘경작도’,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화 ‘조선인대행렬기 대전’과 ‘한인희마도권’ 등이 출품된다.

백자구형해시계 白磁龜形日晷, 高 10.8 徑 22.5cm. 추정가 5000만~1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예 부문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 원문노견’(추정가 1억 원)을 비롯해 신숙주의 ‘만학추풍’, 퇴계 이황의 ‘숙흥야매잠’이 나왔으며, 도자 부문에서는 분청사기와 조선시대 달항아리 ‘백자호’ 3점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백자구형해시계’(추정가 5000만원~1억원))는 현존하는 도자기 앙부일구로 희소성이 높은 작품이다.
공예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환수된 ‘나전주흑칠모란당초문함’(추정가 6000만원)과 ‘쌍학흉배관복’ 일괄(추정가 300만원)이 출품돼 조선시대 공예와 복식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로 주목된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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