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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vs 롯데 격돌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단계서 파열음

등록 2026.02.11 09:50:58수정 2026.02.11 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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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로 유찰했다가 2차 입찰 공고 '취소'

대우건설 "지침서 요구한 모든 서류 제출"

성동구청, 행정지도 예고…"절차 준수 요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한강변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조합이 입찰 참여 시공사의 '서류 미비'를 이유로 재입찰을 공고한 뒤 몇 시간 만에 이를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일자 지자체도 조합에 대한 행정지도를 예고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전날 대우건설이 제출한 입찰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1차 입찰에 대한 유찰을 선언하고, 2차 입찰을 공고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뒤 조합은 2차 공고를 취소했다.

성수4지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하며 경쟁이 붙은 사업장이다.

조합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만큼 2차 입찰 공고를 위한 이사회·대의원회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지상 65층,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만 1조3628억원에 달한다.

서울의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현금으로 선납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그런데 1차 입찰 마감 이후 조합이 대우건설의 '서류 미비'를 이유로 유찰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합은 "대우건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필수 제출 항목으로 명시한 주요 설계도서가 누락돼 있다"고 밝혔지만,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입찰지침과 입찰참여 안내서에는 '대안설계 계획서(설계도면 및 산출내역서 첨부)'만을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별 세부 도서 제출 의무는 명시돼 있지 않다. 대우건설은 지침에서 요구한 모든 서류를 충실히 제출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조합은 이사회와 대의원회 등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1차 입찰을 유찰로 판단했고, 2차 입찰공고를 게시했다"며 "이러한 법적 규정을 무시한 절차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 조합과 대우건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성동구청도 행정지도를 예고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입찰 규정과 절차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와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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