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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규제과학센터장 "바이오헬스, 규제 허들 넘어야"

등록 2026.02.25 15: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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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임기 마치고 퇴임해

"센터, 예산 확보·독립성 숙제"

[서울=뉴시스]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이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8일 퇴임한다. (사진=한국규제과학센터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이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8일 퇴임한다. (사진=한국규제과학센터 제공) 2026.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이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8일 퇴임한다. 박 센터장은 민간이 규제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모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2년 한국규제과학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규제과학이란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부터 인허가 전반을 다루는 과학을 말한다. 박 센터장은 임기 동안 규제과학을 알리기 위해 힘을 많이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과학이라는 것 자체를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심포지엄을 여는 등 홍보를 많이 했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센터를 운영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레이건-우달 재단'을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FDA가 지정한 CERSI 대학들이 연구비를 지원받아 규제과학 연구를 수행하는데, 해당 재단은 연구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면서 "우리 센터의 역할은 인재 양성에만 머물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규제 혁신법에 있는 여러 가지 제품화를 지원하고 정책 연구가 같이 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센터장은 센터가 정부와 민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기틀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연구 쪽은 마라톤 사업"이라며 "마라톤을 할 때 페이스 메이커 등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규제 기관, 산업계와 연구자 등의 목소리를 잘 듣고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이 규제를 넘어설 수 있어야만 경쟁력이 생긴다고 짚었다. 박 센터장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규제의 허들을 넘어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안 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같이 고민하고, 고려해야 한다"며 "무조건 규제 완화를 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안정성이 담보되지도 않고, 산업계에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향후 센터의 최대 현안으로는 예산 확보를 꼽았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예산 기반과 우수 인력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현재 센터는 규제과학대학원, 연구 사업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박 센터장은 센터의 법제화를 임기 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센터가 법제화가 되지 않고 예산이 없다면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추후 정식 정부 기관이 된다면 독립성 부여와 관련해서도 숙제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센터는 규제과학이라는 긴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며 산업과 연구, 규제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센터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센터장은 오는 28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센터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센터장 선임 절차를 완료해 다음 달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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