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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90]이천시장 선거 보수 텃밭서 격전지로

등록 2026.03.04 09:00:00수정 2026.03.04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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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선 기정사실화…민주 경선 내홍 변수

[이천=뉴시스]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경희(국)-서학원(민)-성수석(민)-신미정(국)-엄태준(민)-최형근(국)(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이천=뉴시스]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경희(국)-서학원(민)-성수석(민)-신미정(국)-엄태준(민)-최형근(국)(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이천=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이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도시다. 하지만 민선 7,8기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시장을 배출하며 뚜렷한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지역으로 변모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김경희 현 시장의 재선 도전과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전 시장의 재도전 여부, 그리고 민주당 내부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 독점' 논란까지 맞물리며 초반부터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경희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을 이끌며 ▲이천과학고 유치 ▲분수대오거리 경관 개선 및 리모델링 ▲설봉공원 정비▲24시간 아이돌봄센터 개설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시장 재선에 도전장을 내민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천을 확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이천테크노밸리 조성▲2030 역세권 개발 완성 ▲AI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설봉산 국가정원 프로젝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시민 대상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신미정 국민의 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달 21일 SNS를 통해 이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도시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도시계획·설계전공 공학박사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천시 도시계획위원, 제21대 대통령선거 반도체·AI첨단산업본부 총괄정책지원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복수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중심에는 엄태준 전 시장이 있다.

엄 전 시장은 재임 시절 ▲공설운동장 주차타워 건립 ▲남천공원 지하주차시설 조성 ▲SK하이닉스 후문 도로 신설 등 교통·주차 문제 해결 성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내에서는 시장 경험과 인지도면에서 경쟁후보에 비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같은 당 성수석 전 경기도의원이 출마선언과 동시에 엄 전 시장의 출마를 '정치 독점'으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성 전 도의원은 "특정 인물 중심의 반복된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과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면적인 세대교체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향후 경선 구도를 넘어 본선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서학원 시의원은 지역정가에서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천시 선대본부 총괄본부장과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정치 독점' 논란은 향후 경선 구도를 넘어 본선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천 민심은 단순한 진영 대결을 넘어, 누가 미래 성장 전략과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더 설득력 있는 해법을 내놓느냐를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연속성과 변화 중 어느 쪽이 더 공감을 얻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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