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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넘어 손잡은 사천·남해…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등록 2026.03.08 08:37:14수정 2026.03.08 08: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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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가 6일 오후 경남 남해군청에서 박동식 사천시장을 맞이 하고 있다. 2026.03.06. 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가 6일 오후 경남 남해군청에서 박동식 사천시장을 맞이 하고 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사천·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이 ‘사천우주항공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의 두 지자체장이지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에 나서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박동식 사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6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사천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은 정치색이 뚜렷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 사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 속에서 두 단체장의 협력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양 지자체 공직사회에서도 정당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지자체 간 협력의 희망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박동식 시장이 직접 남해군청을 찾아 장충남 군수와 만나 지역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두 지역의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천우주항공선은 진주역에서 우주항공청역을 거쳐 삼천포항역까지 이어지는 총 26.6㎞ 규모의 철도 노선으로, 약 1조97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사천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 MRO 산업 확장 등이 이어지며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도로 중심 교통체계로는 대형 장비와 정밀 부품 물류, 전문 인력 이동을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철도가 구축되면 수도권에서 사천까지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산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맞물려 사천·남해·여수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형성에도 탄력이 붙어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남해군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우주항공선’ 반영을 전제로, 이를 활용한 남해~사천 간 철도망 연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와 박동식 사천시장이 6일 오후 경남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우주항공선’ 반영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6. 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와 박동식 사천시장이 6일 오후 경남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우주항공선’ 반영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구체적으로는 삼천포까지 이어지는 노선에 트램 등 신개념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두 지자체간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천우주항공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더라도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와 착공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동 건의는 남해안 미래 교통망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역 주민들은 "정당이 다른 두 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나선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사천과 남해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끝까지 힘을 모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해 수요 전망과 개발 방향을 검토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 최종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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