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기업 자사주 소각 릴레이…주주가치 높인다
현대백화점그룹 3500억·롯데지주 1663억 규모 소각 계획
에이피알·아모레 등 뷰티업계 동참…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2070432_web.jpg?rnd=2026022516461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11일 유통기업들은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보조를 맞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지누스, 이지웰, 퓨처넷, 에버다임, 삼원강재 등 10곳으로 소각 규모는 약 2100억원에 달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퓨처넷은 총 135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그룹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13개 상장 계열사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롯데지주는 분할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보통주 자기주식 27.5% 중 5%에 달하는 524만5461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규모는 1663억원 규모,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2017년 일반지주회사로 출범한 롯데지주는 과거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들과 분할 및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지주는 현금 배당과 함께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발행주식의 2% 이상을 소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4월 28만주를 소각했으며, 올해도 동일 규모의 추가 소각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알렸던 신세계도 353억원 규모의 자사주 20만주를 오는 31일 소각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262_web.jpg?rnd=20260127091907)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장품 업계도 주주환원을 강조하며 자사주 소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2024년 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지난해 1월 소각했다. 지난해 2월 취득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도 같은 해 8월 소각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보통주 300만주, 688억5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 매입한 자사주는 1년 내 소각해야 하고,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는 법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자사주는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소각 시 발행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활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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