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이개호, 전남광주특별시장 民 경선 불참 선언(종합)
"통합 지역에 걸맞지 않는 경선룰" 쓴소리 퇴장
경선 초반 '이개호 변수'…합종연횡 신호탄 주목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4선(選) 중진' 이개호 의원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혁신안으로 제시한 시민공천배심원제가 무력화된 데 대한 반발이어서 당내 경선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1일 성명을 통해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출범과 호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마련하며 쉼 없이 달려왔으나, 저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민주당 경선 불참을 공식화했다.
불참 선언의 가장 큰 사유로는 당이 확정한 경선 방식을 들었다.
이 의원은 '경선 심판'이나 다름 없는 공관위가 고심 끝에 추천한 시민배심원제를 최고위가 수용하지 않고 '의결권 없는 정책배심원제'를 채택하자 "무늬만 배심원제로, 320만 통합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이자 지역 여건을 도외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당 정책위 의장과 공천TF 단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페이스북 글 등을 통해 "전남 출신 후보자들은 광주시민들이 잘 모르고, 도민들은 광주 출신 후보자들을 자세히 알 수 없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통합시를 이끌 능력과 경륜 있는 후보를 선택할 기회가 없고, 인기 투표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문가, 시민 배심원들이 모여 정책 발표와 연설, 특별시 운영 구상에 대한 질의 응답을 통해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방법은 '깜깜이 선거'와 지역주의를 해소할 합리적 방안이었다"며 "그럼에도 당 지도부가 스스로 정당성을 버리고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로 결정한 것은 통합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최고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제가) 계속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현행 경선 방법의 정당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돼 원칙을 준수해 온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다만, 호남의 대전환과 지역 발전을 향한 저의 충정은 결코 변함이 없으며,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민주당 예비경선은 8파전에서 7파전으로 전환됐고, 공관위 추천안을 무력화된 데 대한 당 안팎의 반발이 여전해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합종연횡의 또 다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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