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석연료 없이 난방·온수'…제주 생활 속 전기화 추진

등록 2026.03.12 16:01: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생활영역 열어네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 발표

노후주택, 히트펌프·태양광으로 난방비 80%↓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제주시 화북동 '금산로 주택'에서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금산로 주택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과 히트펌프(공기열 냉난방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급 인증을 받은 사업이다. 2026.03.1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제주시 화북동 '금산로 주택'에서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금산로 주택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과 히트펌프(공기열 냉난방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급 인증을 받은 사업이다. 2026.03.1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2035년까지 도내 10만 가구의 난방과 온수를 화석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해결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2일 오후 제주시 화북동 '금산로 주택'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의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금산로 주택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과 히트펌프(공기열 냉난방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급 인증을 받은 사업이다.

1995년 준공된 공공임대주택 금산로 주택은 낡은 창호와 단열재를 새로 교체하고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지난해 그린리모델링을 거쳤다. 건물 뒤편에는 외부 공기의 열을 끌어다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2대가 나란히 놓여 있다.

곧 새 입주자를 맞이할 이 건물에서는 가스보일러를 쓸 때보다 연간 연료비용이 279만원에서 56만원으로 80%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화석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난방과 온수를 모두 해결하는 이 건물은 도가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전환의 표준 모델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속에 있는 열을 끌어다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태우지 않아 탄소 배출이 없고 같은 양의 전기로 등유나 가스 보일러보다 훨씬 많은 열을 만들어낸다.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LPG가스 보일러를 쓰는 가정의 연간 난방비는 약 279만원(월평균 약 23만원) 수준이지만 히트펌프로 바꾸면 약 56만원(월평균 약 4만7000원)으로 줄어든다. 연간 223만원, 약 80%를 절감하는 셈이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제주시 화북동 '금산로 주택'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금산로 주택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과 히트펌프(공기열 냉난방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급 인증을 받은 사업이다. 2026.03.1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제주시 화북동 '금산로 주택'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금산로 주택은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과 히트펌프(공기열 냉난방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급 인증을 받은 사업이다. 2026.03.12. [email protected]

이번 계획은 ▲청정열(히트펌프) 보급 확대 ▲산업·관광 재생에너지 100%(RE100) 전환 ▲지능형 수요관리 자원 확대 ▲제도적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올해 2380가구(정부확정 예산안 기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9520가구, 2035년까지 총 9만6156가구에 히트펌프를 설치한다.

또 에너지 소비가 많은 호텔 9곳은 2032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며 노후 산업단지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 등 전기가 남아도는 시간에 히트펌프를 집중 가동하면 소비자가 보상을 받는 구조도 마련된다. 도는 2035년까지 도내 히트펌프 약 10만 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가상발전소(VPP)도 구축할 계획이다.

공기열이 공식 재생에너지로 인정되면서 히트펌프 전용 전기요금제를 도입하고 설치 때 받을 수 있는 금융 지원과 건축 인허가 시 표준 체크리스트도 마련하는 등 히트펌프를 쉽게 쓸 수 있는 제도도 만들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생활 속 화석연료를 깨끗한 전기로 전환하는 이번 정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참여는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