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애도기간에 합동토론회 개최 '논란'
화재 난 같은 지역서 후보자 합동토론회 강행…'정부 여당 맞아'
![[대전=뉴시스]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대덕구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대덕구청장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2026. 03. 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02091885_web.jpg?rnd=20260324105221)
[대전=뉴시스]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대덕구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대덕구청장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2026. 03. 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화재로 14명이 숨지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6·3지방선거 경선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덕구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대덕구청장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김안태·김찬술·박종래 예비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는 이재현 한국지방정치학회장이 사회를 봤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토론에 앞서 참석자들은 화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갖고 예를 표하기 했지만 화재 진압이 끝나고 희생자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토론회를 갖는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토론회 장소가 화재가 난 같은 지역의 대덕구란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지금은 누가 더 잘하겠다고 경쟁할 때가 아니고 시름에 잠긴 주민들의 마음을 다독여야 할 때"라며 "참사 애도기간에 정치 토론회를 열고 공약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 여당이 취해야 할 태도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다른 정치 일정이나 지역 행사들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대덕구는 내달 4~18일까지 대청공원 일대에서 열려던 '대덕물빛축제'를 전면 취소했으며 서구도 내달 3~4일 탄방동 로데오거리에서 개최 예정인 '아트스프링' 축제를 일주일 뒤로 연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23일 예정된 지역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고, 민주당 남진근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3일 대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또 이런 안전 사고, 대형 참사가 나서 정부 여당을 책임지고 있는 당 대표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정치의 우선순위가 주민 안전과 상처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있다면 이런 일정을 그대로 치르는 것이 과연 주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오래전부터 예정된 행사여서 애도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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