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이란 전쟁 이후 급등락 반복
美·이란 협상 기대에 코스피 4%대 반등…환율 1500원 아래로 급락
"전쟁 끝난다"엔 5% 상승, 최후통첩엔 6% 급락…트럼프 발언에 시장 출렁
![[멤피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3.24.](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01126739_web.jpg?rnd=20260324092315)
[멤피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3.24.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의 발언 수위에 따라 증시 방향이 뒤바뀌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5405.75)보다 232.45포인트(4.30%) 오른 5638.20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50분 현재 5529.6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6%대 폭락한 지 하루 만의 반전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1517.3원)보다 26.4원 내린 1490.9원에 장을 시작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관련 대화를 시작했다며 에너지 인프라 공격 계획을 5일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1%대 반등했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전날 폭락장을 주도했던 중동 전쟁 공포와 유가 급등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이날 코스피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에 증시가 급등락하는 흐름은 이날만의 일이 아니다. 특히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등과 급락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CBS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간다"고 밝히자 전쟁 완화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며 다음 날인 10일 코스피는 5.35% 상승 마감했다. 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됐다.
반면 21일(현지시간)에는 이란 정부를 향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내놓으며 상황이 급변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는 급등했고 이에 따라 23일 코스피는 6.49%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환율은 장중 1,517원까지 치솟으며 1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사실상 정책 방향성을 선반영하는 변수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전쟁 확전 여부와 관세 정책 등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들이 트럼프 발언과 직결되는 만큼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란 사태 이전부터 반복돼 왔다. 관세 부과 선언에 코스피가 폭락하고, 엔비디아 칩 공급 제한 발언에 반도체주가 급락하는 등 트럼프 발언이 시장을 뒤흔드는 장면은 취임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흐름이 과거 관세전쟁 당시 트럼프의 협상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했다·안했다', '전화가 왔다·안왔다'는 식으로 시장을 흔드는 전형적인 협상 패턴"이라며 "관세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이란 사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전형적인 협상 패턴인 만큼 결국 타결 가능성이 높고 시장 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의 실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협상이 언급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뉴스흐름이 차후에도 시장에 혼선을 제공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서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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