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 김창열 평창동 자택, 종로구 공공 미술 공간
2021년 별세 전까지 30여년간 거주
창작 활동 이어온 국내 유일 작업실
유가족 기증 390점 포함 총 2609점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 전경.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770_web.jpg?rnd=20260330192634)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 전경.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고(故)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을 공공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김창열 화백 옛 자택을 '김창열 화가의 집(Kim Tschang-Yeul Atelier)'으로 조성하고 31일 오후 4시 준공식을 개최한다.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 전경.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771_web.jpg?rnd=20260330192724)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 전경.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화백은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과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1972년 파리 살롱 드 메에 '밤에 일어난 일'을 출품하며 유럽 화단에 데뷔했다. 그는 한국 현대 작가 중 서양 화단에 뿌리를 내리고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쟁과 분단, 이념과 생존이라는 한국 현대사 격변 속에서 '물방울'을 소재로 한국 미술계와 국제 미술계에서 활약했다. 2004년 세계적인 대가들만 전시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 국립 주드 폼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해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김창열 회고전이 열렸다.
구는 2020년 9월 김 화백 아들 김시몽씨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2024년 12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자택은 작가가 2021년 별세 전까지 30여년간 가족과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국내에서 유일한 작업실이다.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 내부.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773_web.jpg?rnd=20260330192755)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 내부.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설은 연면적 511.96㎡,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다. 지상 2층에는 카페와 매표소를, 지상 1층에는 기획 전시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에는 아카이브실과 수장고를 마련했다.
김 화백이 북한산 형제봉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던 공간 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지하 2층은 작업실과 서재를 재현한 핵심 공간이다. 원형 천창을 통해 빛이 스며드는 구조다. 김창열 화가의 집을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다.
김창열 화백은 생전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의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에서 인사말 하는 정문헌 종로구청장.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769_web.jpg?rnd=20260330192554)
[서울=뉴시스]김창열 화가의 집에서 인사말 하는 정문헌 종로구청장. 2026.03.30. (사진=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창열 화가의 집은 전시 준비를 거쳐 오는 5월 말 일반에 공개된다.
최수연 플랫폼 아키텍처 대표는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는 곳에 김 화백 가족이 키우던 고양이를 수목장 했는데 어제 우연치 않게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며 "왠지 모르게 저희를 따라다니기에 화백님이 먼저 찾아오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화백님이 계셨던 공기 느낌까지도 재현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전에 3D로 모든 것을 기록하고 그대로 다시 재현했다"며 "최소한의 설비와 기능적인 부분에만 보완하고 여기는 온전히 보존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에 있는 김창열 미술관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활용을 하는 프로젝트였다고 하면 여기 김창렬 화가의 집은 작가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라며 "이분이 갖고 있는 정신세계가 앞으로 미래 세대까지 이어져서 미래의 중요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했다"고 언급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김창열 선생님의 얼과 작가 정신을 가능하면 그대로 살려서 느끼게 해주도록 노력한 공간"이라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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