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기자재 해상실증선박 완성…건조 넘어 기자재 강국 도약
산업부, 부산시 등과 KOMERI 1호 명명식 개최
1.7만DWT급 벌크선…동남아·중국 등 항로 투입
LNG 연료 공급 등 기자재 해상 실증 기회 제공
韓기업 트랙레코드 확보·수출 선순환 구조 마련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6214_web.jpg?rnd=20251118152559)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부가 세계 최초의 다목적 기자재 해상실증 전용 상선을 건조하고 국산 기자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산업부는 31일 전남 목포 삽진산단에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부산광역시·전라남도·목포시 등과 함께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KOMERI 1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조된 다목적해상실증선은 1만7000재화중량톤수(DWT)급 벌크선으로 산업부와 부산시의 지원 아래 건조됐다.
그동안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들은 제품 개발과 육상 성능 검증을 마쳤더라도 실제 운항 선박에 탑재된 트랙레코드가 없다는 이유로 선주들의 채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KOMERI 1호는 이러한 기업들의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건조된 '다목적 기자재 해상실증 전용 상선'이다.
해당 선박은 동남아·중국·인도 등 실제 민간선사의 정기 항로에 투입돼 국내 기자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상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LNG 연료 공급·선박 평형수 처리·밸브 컨트롤 등 시스템 기자재 3종이 탑재되며, 이후 국가 R&D를 통해 개발된 신규 기자재들을 순차적으로 탑재·실증할 계획이다.
기자재 기업은 저비용으로 실해역 실증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증 과정에서 수집된 성능 데이터는 제품 개선의 기회가 된다.
확보된 트랙레코드는 글로벌 선주의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해 실증이 수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검증되지 않은 기자재를 처음 채택해야 하는 민간 선사의 부담을 고려해 국가와 지자체가 선박 건조 비용을 직접 부담했다.
공공이 실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경감함으로써 국산 기자재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조선산업이 선박 건조 강국을 넘어 기자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화물창 등 핵심 기자재의 기술개발과 실증, 규제 개선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미래 선박 기자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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