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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시장 후보들 "대통령, 부산 차별·홀대" 반발

등록 2026.03.31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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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관련

"부산만 특별법을 만들면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이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계단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6.03.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계단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출마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원입법과 관련한 논의 중 "의원입법이 포퓰리즘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며 "부산만 특별법을 만들면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소관 업무뿐 아니라 재정 부담과 다른 법체계와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재정 부담과 국정 운영과의 정합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만 특별법을 만들면 대전이나 광주 등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왜 부산만 차별하느냐.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은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발의해 정부 협의까지 마치고 최근 상임위를 통과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노골적으로 저지하려는 발언"이라며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했고 전북·강원 등 다른 지역 특별법과 유사한 수준의 특례를 담고 있는데, 부산 특별법만 막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역 균형발전을 내세우면서 부산만 차별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법과 정책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도 SNS를 통해 "이 대통령, 부산이 우습냐"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제동이 걸린 배경이자 부산 홀대를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남·광주 특별법에는 인공지능(AI), 풍력, 2차전지 등 다양한 특례가 포함됐다”며 "부산은 왜 차별을 받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특별법은 2년간 지연되다 다시 제동이 걸렸다"며 "즉각 발언을 철회하고 법 통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지난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2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지난 30일 상정되지 못했다. 국회법상 숙려기간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갑) 의원은 전날 SNS에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제가 책임지겠다"며 "협상의 여지가 없는 개혁 법안의 경우 숙려기간 없이 처리해 온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 법은 이견이 없는 법"이라며 "국회법상 필요한 형식적·절차적 과정일 뿐"이라며 "상정부터 통과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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