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양주 방성1리 주민들, 종합장사시설 철회 요청서 접수

등록 2026.04.13 15:15: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치위원회, 양주시청 찾아 철회 요청서 공식 접수

"지역사회 갈등 심화, 공동체 화합 저해해"

[양주=뉴시스]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유치 철회를 의결했다.(사진=유치위원회 제공) 2026.04.13 photo@newsis.com

[양주=뉴시스]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유치 철회를 의결했다.(사진=유치위원회 제공) 2026.04.13 [email protected]

[양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사업 유치 지역으로 선정된 방성1리 주민들이 "더 이상 해당 사업을 두고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길 바란다"며 전격적으로 '유치 철회'를 결정했다.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께 양주시청을 찾아 철회 요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위원회는 "(화장장 건립 등) 종합장사시설 문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찬반 갈등이 확대돼 양주시 공동체의 화합을 저해하고, 시민 간 신뢰 훼손과 갈등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철회 사유를 밝혔다.

이어 "행정 정차 지연 및 재검토 등으로 사업 일정이 불투명하고, 실질적인 착공과 완공 시기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전날 총회를 열고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지역사회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유치위원회의 본래 취지와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유치위 관계자는 "사업 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더 이상 우리 마을이 정치적인 논리에 휘말리지 않고, 지역사회도 분열되지 않기를 바랐다"며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깊은 고민 끝에 유치 결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유치 선정 지역에서 스스로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은 불투명하게 됐다.

앞서 양주시는 4일장·5일장을 치르며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경기동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례·화장·안치 절차를 한 장소에서 치를 수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공개모집을 통해 2023년 12월 백석읍 방성1리를 종합장사시설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옥정·회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선정된 부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방성1리 부지와 비교해 더 나은 대체 부지를 제시해달라며 대안부지를 공개 모집했으나, 참여한 마을 2곳이 모두 부적격 처리되면서 기존과 동일하게 방성1리로 최종 확정됐다.

한편, 정지석 유치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방성1리가 주민들의 뜻과는 달리 도마 위에 오를 것이 분명하다고 봤다"며 "그동안 정치인들의 셈법에 의해 방성1리가 추진했던 광역 장사시설이 사실과는 달리 많은 오해를 받았는데, 이번 철회 결정으로 더 이상 방성1리가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