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 쇼크' '플라스틱 쇼크' 올라…나프타 이어 '기초유분' 수급조정
정부, 석유화학 7개 기초유분 대상 긴급 수급조정 조치
"기초유분 활용 석유화학 제품 중간 원료도 신속 관리"
상황 악화시 해당 품목들 생산·출고·판매랑 등 긴급조정
"재고바닥 시간 문제…수급조정 조치, 상당한 도움 기대"
![[경기광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동사태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재고가 급감하면서 포장 용기 및 종량제 봉투 등 1회용품 포장재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로 플라스틱과 타이어 등 주요 공산품의 기초가 된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시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모습. 2026.03.2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21224565_web.jpg?rnd=20260327112126)
[경기광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동사태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재고가 급감하면서 포장 용기 및 종량제 봉투 등 1회용품 포장재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로 플라스틱과 타이어 등 주요 공산품의 기초가 된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시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모습. 2026.03.27. [email protected]
1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을 고시해 석유화학 기초유분에 대한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벤젠·톨루엔·자일렌·기타 유분 등 7개 기초유분을 매점매석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이 품목들을 활용한 석유화학제품의 중간 원료와 최종 제품을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해당 물품의 재고량을 80% 초과해 보관할 수 없으며,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면 해당 품목들에 대해 생산·출고·판매량 등을 긴급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기초유분을 활용해 생산되는 포장재 등 생활밀접 품목에 대한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나프타 수급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플라스틱 사출 업체에서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을 점검하고 있다. 2026.04.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21242350_web.jpg?rnd=20260410130050)
[부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나프타 수급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플라스틱 사출 업체에서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을 점검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정부는 앞서 이러한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나프타에 대해 한 차례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절반 가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쟁 이후 가격이 70% 가까이 치솟으면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심화되자, 정부는 정유사의 수출 물량을 전량 국내로 돌렸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장기화되는 중동 사태 여파로 나프타 공급망 차질이 그 생산물인 기초유분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나프타에서 생산되는 기초유분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합성고무의 원료로써, 플라스틱 필름과 용기, 의료용 소재 등 생활·보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따라서 기초유분 수급이 흔들릴 경우 라면·분유 포장재 등 생활밀접 품목은 물론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의료용 장갑 등 보건·의료 분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각 분야 품목에 대한 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전쟁이 장기화되고 기초유분 재고가 바닥을 보이면 결국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석유화학 업계의 시각이다.
한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00%를 웃도는 수준으로 설비를 가동하지만 현재는 원료 수급 차질로 60% 정도밖에 운전을 못하고 있다"며 "재고가 바닥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하위 제품들 공급에 당장 차질이 없다고 해도, 가동률이 100%에서 60%로 떨어진 상황에서 에틸렌을 공급받아 만드는 제품 역시 적게 만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수급조정 조치가 이뤄지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초유분을 통해 생산되는 품목 중 수급 차질 우려 품목이 확인되는 경우,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대상 품목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유분으로 생산하는 PE·PP 등 중간재나 의료용 수액백, 포장용기 등 최종 제품의 경우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지정한다.
정부는 이 조치와 동시에 나프타 수급 안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추가 경정 예산안 중 6744억원이 나프타 수급 목적으로 편성됐으며, 정부는 나프타 대체 수입시 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한다. 이를 통해 전쟁 이후 55%까지 낮아진 NCC 가동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5_web.jpg?rnd=20260106152632)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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