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제니, 팝의 新 미학 영토 구축…사이키델릭 안개 가로지르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7위 자체 최고 기록
'핫100'에 총 7곡 올려…K-팝 女 솔로 최다 기록 자체 경신
빌보드 록·얼터너티브 차트도 점령…K-팝 女 솔로 이례적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1208_web.jpg?rnd=20260415093649)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K-팝 업계와 포브스, 롤링스톤 등 외신에 따르면, 제니가 파커와 이끄는 호주 사이키델릭 록 밴드 '테임 임팔라'와 협업한 '드라큘라(Dracula)(Remix)'를 통해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은 물론 빌보드 차트에서 K-팝 여성 솔로 가수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단순한 숫자의 나열을 넘어, K-팝이 서구 음악의 근간인 '록(Rock)'의 영토에서 거둔 미학적 승리로 평가받는다.
필연적인 중첩…사이키델릭의 안개와 팝의 선명함
제니의 목소리는 파커가 설계한 사이키델릭한 소리의 미로를 부드럽게 가로지른다. 고전적인 록의 질서에 현대적인 팝의 색채를 덧입히는 이 과정은, 이질적인 두 세계가 어떻게 하나의 유기체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수치가 증명하는 제니 존재의 무게…'핫 100' 7곡 진입의 궤적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1201_web.jpg?rnd=20260415093544)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니는 앞서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의 협업곡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51위), '만트라(Mantra)'(98위), 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가 피처링한 싱글 '러브 행오버(Love Hangover)'(96위), 도이치(Doechii)가 협업한 '엑스트라L(ExtraL)'(75위)이 '핫100', 정규 1집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83위),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가 협업한 '핸들바(Handlebars)'(80위) 등을 '핫100'에 올렸다.
이러한 기록들은 제니가 더 이상 특정 장르나 그룹의 틀에 갇혀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녀는 이제 어떤 색의 음악과도 공명할 수 있는 하나의 '미적 주체'로 우뚝 섰다.
해당 곡은 오는 5월 열리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 등과 함께 '올해의 여름 노래'(Song of the Summer) 후보로 지명됐다.
록의 핵심부로 진입하다…장르적 확산의 새로운 지평
특히 '록 & 얼터너티브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은 과거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보여준 화합의 미학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K-팝 아티스트가 서구 음악 시장에서 변두리가 아닌, 그들의 뿌리 깊은 장르적 핵심부로 진입하고 있음을 증명는 지표다.
포브스 칼럼니스트 휴 매킨타이어는 이를 두고 "K-팝이라는 주체가 세계 음악의 근간(Rock)과 조우하는 미학적 귀환"이라 평했다.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1210_web.jpg?rnd=20260415093706)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드롬의 실체, 바이럴을 넘어선 '실존적 신뢰'
최근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컬처 축제인 '컴플렉스콘 홍콩'에 헤드라이너로서 보여준 제니의 라이브는 이러한 신드롬에 확신을 더했다.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루비(Ruby)'의 수록곡들과 함께 선보인 '드라큘라(Remix)'는 무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 생명력을 얻었다.
수치적 질서 속에서 미학적 성취를 일궈낸 제니. 그녀가 써 내려가는 기록은 단순한 '신기록'이 아니라, K-팝이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좌표값의 발견이다. 사이키델릭의 안개를 걷어내고 당당히 록의 영토에 깃발을 꽂은 그녀의 행보는 이제 '불가능한 조화'를 넘어선 '필연적인 진화'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