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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배추 '씨스트선충' 확산…농진청 "정식 전 방제 골든타임"

등록 2026.04.19 11:00:00수정 2026.04.19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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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면적 10여년 새 50배↑

여름배추 생산 기반 위협

훈증제+비닐피복 99% 방제 효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5일 강원 평창군 여름배추 재배지를 찾아 ‘씨스트선충’ 방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5일 강원 평창군 여름배추 재배지를 찾아 ‘씨스트선충’ 방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6.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고랭지배추 재배지에서 씨스트선충 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정식(아주심기) 전 선제 방제를 강조하고 나섰다. 발생 초기 식별이 어려운 특성상 사전 대응이 늦어질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씨스트선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추 정식 전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씨스트선충은 배추 생육 저하와 결구 불량을 유발해 수량과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검역 병해충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강원 태백에서 사탕무씨스트선충이 처음 발견된 이후 2017년 정선에서 클로버씨스트선충이 추가로 확인됐다.

발생 면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적 방제 대상 면적은 2011년 11.6ha에서 2026년 531.9ha로 확대돼 10여년 만에 약 50배 증가했다. 피해 확산으로 배추 재배를 포기하거나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어 여름배추 수급 안정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초기 감염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피해가 눈에 띄는 시점에는 이미 방제가 쉽지 않아 정식 이전 선제적 관리가 핵심으로 꼽힌다.

농진청은 재배지 여건에 따라 효과적인 방제 방법을 제시했다. 선충 밀도가 높은 지역은 훈증제 처리 후 비닐을 덮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며 방제율이 99% 이상으로 나타났다.

비닐 피복이 어려운 경사지나 자갈이 많은 토양에서는 훈증제 처리 후 토양을 눌러주는 답압과 비훈증제를 병행하면 94.1%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급경사지 등 훈증제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비훈증제 단독 처리로 82% 이상의 효과가 확인됐다.

농진청은 공적 방제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재배지 환경에 맞는 맞춤형 방제 기술을 보급해 피해 확산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수 농진청 해충잡초방제과장은 "스트선충 피해를 예방하려면 배추 아주심기 전 제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배지 여건에 맞는 맞춤형 방제 기술을 지원해 고랭지배추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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