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에서 퀴어 정치로…정은영 ‘저항의 연극’ 독일 개인전

독일 슈투트가르트 뷔르템베르기셔 쿤스트페어라인에서 개인전 ‘resistant theatr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의 여성국극에서 출발한 퀴어·트랜스 담론이 동시대 정치의 언어로 확장됐다.
정은영 작가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뷔르템베르기셔 쿤스트페어라인에서 개인전 저항의 연극(resistant theatre)를 개최한다.
정은영은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로, 1950년대 한국에서 여성 배우가 남성 역할까지 맡았던 공연 장르 ‘여성국극’을 출발점으로, 젠더와 수행성, 아카이브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극 3부작’ 가운데 마지막 장으로, 신작 영상 설치 3점을 포함해 전 시리즈를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신작은 한국 외 지역에서 처음 공개된다.
1부 ‘trans theatre’는 여성국극에서 남성 역할을 맡았던 1세대 배우들을 재조명하며 퀴어적 시각으로 아카이브를 다시 읽는다. 2부 ‘deferral theatre’는 동시대 LGBTQIA+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행성과 재현의 문제를 확장했다.

독일서 개인전 정은영 전시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작업은 2024~2025년 한국에서 벌어진 시민 시위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공공 공간에서의 신체와 움직임, 그리고 저항의 형식을 통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정치적 상상력을 제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7월 10일 트랜스 정체성을 드러내며 활동하는 일렉트로팝 뮤지션 키라라(KIRARA)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두 작가는 2016년부터 협업을 이어왔으며,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전시는 8월 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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