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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50g 미만은 위험"…박용우 교수가 경고하는 '저탄고지'의 역효과

등록 2026.04.2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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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의사 박용우 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사진출처: 의사 박용우 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현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식이 과학적 근거보다는 미디어나 유명인의 영향력에 기대어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려는 목적으로 선택하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이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톡스와 저탄고지 등 유행하는 다이어트법의 한계와 위험성을 경고했다. 박 교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식이요법"이라고 정의하며,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50g 미만으로 줄일 경우 신체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은 당 섭취를 제한하고 지방산을 분해하면 나오는 '케톤체(Ketone bodies)'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박 교수는 "필수 미량 영양소의 결핍 위험이 있고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두통과 무력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위험도 동반된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건강 상태에 따라 주 1~3회로 진행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하는 것이 적절하다. 박 교수는 "공복 시간에 14시간, 식사 시간에 10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좋다"며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유행에 휩쓸린 다이어트는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복합 당질을 적당량 섭취하되, 올리브유나 들기름 같은 유익한 지방을 선택하는 식단의 질적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박 교수는 저탄고지 방식을 맹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단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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