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못 잡고 이란전은 키웠다…트럼프 지지율, 중간선거 6개월 앞 급락
물가·이민·이란전 동시 경고음…트럼프 지지율 30%대, 공화당 비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우승팀 축하행사에 참석해 있다. 2026.04.22.](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01196570_web.jpg?rnd=2026042208512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우승팀 축하행사에 참석해 있다. 2026.04.22.
영국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스트렝스 인 넘버스-베라사이트, AP-NORC 등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3~36%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그의 최저 수준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경제 분야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은 현재 경제 상황을 나쁘다고 평가했고, 72%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경제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3월 38%에서 30%로 떨어졌고, 생활비 대응에 대해서는 23%만 긍정 평가를 내렸으며 76%는 부정적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치 자산이었던 이민 정책도 예전 같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소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가 트럼프식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를 덜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그런 후보를 더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2%였다. 무당층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해, 57%가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후보를 선호한다고 했고 찬성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지지율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5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40%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과 시위대가 충돌해 시위 참가자 2명이 숨진 뒤, 행정부가 이민자 구금 속도를 늦춘 점도 여론 변화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NBC 뉴스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지지율은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했고, 6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강한 부정’ 입장을 보였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여전히 결속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 83%는 트럼프를 긍정 평가했는데, 이는 올해 초보다 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입장에서는 경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혔다. NBC 조사에서 응답자의 29%는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았고, 민주주의 위협 24%, 보건의료 12%, 범죄와 치안 10%가 뒤를 이었다.
이란 전쟁 대응도 악재로 떠올랐다. 응답자의 67%는 트럼프의 이란 전쟁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 평가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거의 전원이, 무당층은 82%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74%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진영 간 인식 차가 뚜렷했다.
추가 군사행동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전체 응답자의 61%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더 이상의 군사행동에 나서선 안 된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인 의제도 있었다. 유권자에게 정부 발행 사진 신분증과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인 4분의 3이 사진 신분증 제시에 찬성했고, 61%는 시민권 증빙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디언은 경제와 물가, 강경 추방정책, 이란 전쟁 부담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켜야 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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