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 1Q 실적 발표…'분기 영업익 40조 시대' 여나
연초 30조대던 영업익 전망치 껑충…눈높이 연일 상향
TSMC 영업이익률 웃도는 70%대 진입여부 촉각

SK하이닉스 이천 M16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23일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업계의 시선은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40조 원 고지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촉발한 메모리 슈퍼 사이클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빠르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오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조3955억원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7조4405억원)과 비교하면 389.2%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전망치 역시 51조9346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6391억원) 대비 194.4%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30조원대 초반이던 영업익 예상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1개월 전망치는 38조2585억원으로 3개월 치 전망 평균(36조3955억원)보다 약 2조원 가까이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최대 40조600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수치를 내놓으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에는 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이에 따른 D램 가격 오름세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분기 D램 계약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최대 90% 가량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업황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점도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
마이크론의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0% 이상 폭등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올해 1분기 57조원이라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은 또 다른 수익성의 척도인 영업이익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70%대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53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40조20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74.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수익성 지표로 통하는 대만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5세대 HBM(HBM3E) 공급이 본격화된 데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로 기업용 SSD(eSSD) 수요가 살아나면서 낸드 부문까지 확실한 수익원으로 돌아선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초호황 국면은 연간 실적에 대한 파격적인 전망으로 확산하고 있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전망치를 더할 경우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맥쿼리 기준 57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서버 디램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램 산업은 품질 우선의 시대로, 고객의 가격 탄력성이 낮은 편"이라며 "하반기 디램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된 이후로도 시장은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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