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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서 알짜사업으로 부활"…K조선, 해양플랜트 전성기 다시 온다

등록 2026.06.12 05:30:00수정 2026.06.12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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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8조 규모 초대형 사업 2건 수주

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 수주 확대

'고유가·AI發 전력 폭증'에 해양플랜트 급성장

[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사진=삼성중공업)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사진=삼성중공업)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을 타고 상선을 넘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고유가 기조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고 있어서다.

한때 저유가 여파로 수익성 악화와 계약 취소에 시달렸던 해양플랜트가 다시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8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FLNG)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 약 4조3301억원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델핀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FLNG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또 8일에도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36억원 규모의 FLNG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계열사 오션윈드파워1로부터 WTIV 1척을 7687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총 4척의 WTIV를 인도한 상태로, 국내 조선 업계 가운데 최다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는 미래 해양플랜트로 주목받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HD현대는 지상 데이터센터용 엔진과 유지·보수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FDC에 이식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아페리온에너지그룹(AEG)과 20메가와트(㎿)급 힘센엔진(HiMSEN) 기반의 발전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총 6271억원 규모의 발전 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처음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 설비 계약을 따내며 관련 역량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HD현대는 이 같은 역량을 FDC 분야에서도 활용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도 FDC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선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선급(ABS)과 영국 선급(LR)으로부터 50㎿급 FDC의 개념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저유가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 계약 취소에 휘말렸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최근 고유가, AI발(發) 전력 수요 폭증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이라며 "슈퍼 사이클 속에서 해양플랜트 성과도 커지면 조선 업계 전반의 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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