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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전쟁 끝나나" 야간선물 7.6% 급등…안도랠리 기대감

등록 2026.06.12 0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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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반지수 7.9%↑·MSCI한국 11.5%↑

트럼프 "이란과 훌륭한 합의 이뤄"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Wednesday, June 10, 2026, in Washington. (AP Photo/Julia Demaree Nikhinson)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Wednesday, June 10, 2026, in Washington. (AP Photo/Julia Demaree Nikhinson)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을 타고 12일 8000선 탈환에 나설 전망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6% 오른 5만848.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5% 상승한 7394.07, 나스닥지수는 2.54% 오른 2만5809.66에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을 움직인 핵심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진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며 "서명 장소와 시점은 곧 합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뤘다"며 "문안 최종 작업은 수일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주말(13~14일) 유럽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하는 서명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배럴당 2.72달러(2.92%) 하락한 90.38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2.32달러(2.58%) 내린 8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증시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반도체주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D램·HBM 가격 상승 기대에 11.66% 급등했다. 램리서치(12.65%), KLA(12.9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1.19%), ASML(9.53%) 등 반도체 장비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인텔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9.27% 상승했다. AMD(7.97%), 퀄컴(6.15%), 브로드컴(3.62%)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에 2.22% 올랐다.

반면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과 추가 채권 발행 부담이 부각되며 8.5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77%), 메타(-0.45%)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자본지출 부담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와 유럽 내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기대에 4.60% 상승했다. 델타항공(7.01%), 카니발(8.20%) 등 항공·여행주도 국제유가 하락과 전쟁 종료 기대에 강세였다.

다만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1% 상승해 시장 예상치(0.7%)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6.5%에 달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0.8% 올라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CB도 물가 압력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25%로 결정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0.43% 오른 7763.95에 장을 마친 코스피는 종전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주 급등의 영향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91% 크게 상승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1.48% 급등했다.

한때 가격제한폭인 8%까지 치솟았던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7.5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514.50원으로 하락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528.90원)를 크게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취소와 협상 타결 시사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며 "반도체 업종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만큼 향후 물가와 금리 변수는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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