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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절친이었는데"…직장서 만난 英 남녀, 알고 보니 '친남매'

등록 2026.07.27 13:32:00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맨체스터 공항에서 근무하던 남성 데이브 그린(60)과 여성 안드레아 엄스턴(53)이 2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뒤늦게 서로가 친남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맨체스터 공항에서 근무하던 남성 데이브 그린(60)과 여성 안드레아 엄스턴(53)이 2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뒤늦게 서로가 친남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직장 동료로 친하게 지내던 영국 남녀가 사실 친남매였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맨체스터 공항에서 근무하던 남성 데이브 그린(60)과 여성 안드레아 엄스턴(53)이 2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뒤늦게 서로가 친남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보도했다.

데이브와 안드레아는 2005년 공항에서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처음 만났다. 데이브는 공항 버스터미널 관리 업무를 맡았고, 안드레아는 자판기를 관리했다. 두 사람은 대화도 잘 통하고, 관심사도 맞아서 가까운 친구로 지냈고, 직장 밖에서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2년 동안 연락을 주고받던 데이브는 어느 날 안드레아에게 자신이 입양됐으며, 태어났을 때 이름은 '스튜어트 프라우들러브'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안드레아는 자신의 결혼 전 성 역시 '프라우들러브'였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친오빠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흔한 성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브가 친오빠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머니 수전에게 전화한 안드레아는 오래전 헤어진 오빠의 생년월일을 확인했고, 데이브와 정보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그는 데이브에게 "당신이 틀림없다"고 말한 뒤 그를 데리고 수전의 집으로 향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한 이들은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전은 안드레아가 어릴 적부터 그녀에게 오빠가 있고, 다른 가정으로 입양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안드레아는 종종 "오빠를 다시 데려오면 안 되느냐"고 물었지만, 수전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수전은 구세군의 도움을 받아 아들을 찾으려는 시도를 종종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안드레아는 "언젠가는 내가 엄마를 위해 오빠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데이브는 10살 때부터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부모가 입양 관련 서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데이브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친어머니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면서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 남아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친모와의 관계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데이브지만, 새 가족을 찾은 후에는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그는 "당시 내 삶에는 긍정적인 일이 별로 없었는데,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가족을 찾았다"고 회상했다. 수전은 최근 세상을 떠났지만, 데이브와 안드레아는 수전이 세상을 떠나기 전 재회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영국 스태퍼드셔주 키즈그로브에서 함께 살고 있는 데이브와 안드레아는 서로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만남을 '복권 당첨'에 비유하며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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