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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에 지갑 닫았다…소비자심리, 비상계엄 후 최대 감소폭

등록 2026.04.23 06:00:00수정 2026.04.23 0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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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1년 만에 100 밑돌아

12·3 비상계엄 당시 이후 최대 감소폭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3.2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에너지 공급 차질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소비자심리도 1년 만에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7)보다 7.8포인트 떨어진 99.2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4년 12월(-12.7포인트)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소비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한 소비자들의 인식 자체도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86)보다 18포인트 낮아진 68,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89)과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떨어진 79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7%에서 2.9%로 0.2%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흐름을 이달에도 이어갔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며 가계 형편 전망도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94)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92)도 5포인트 낮아졌다.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97)보다 1포인트 감소한 96이고, 가계저축전망CSI(100)는 기존과 동일했다.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지며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109) 대비 6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96)보다 8포인트 상승한 104다.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란 전쟁에 따른 공사비·분양가 상승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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