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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 받던 '직업계고 해외 우수유학생 유치' 좌초 위기

등록 2026.04.25 0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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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경북교육청과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들이 8일 인도네시아 교육부에서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경북교육청과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들이 8일 인도네시아 교육부에서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2024년 처음 시행해 관심을 모았던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직업계고 9개교에 입학 예정이었던 해외 중학생 64명 가운데 32명만 입학을 했고 나머지 32명(3개교)은 아직까지 입국을 못하고 있다.

법무부가 입국목적이 불분명하다며 사증을 발급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학을 우회 취업 통로로 악용하거나 유학 후 불법체류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단체가 해외 청소년이 취업을 위해 입국하는 것은 세계노동기구(ILO)의 규정에 위반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사업은 경북 뿐 아니라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변하자 이미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현재 3학년은 48명 가운데 6명, 2학년은 69명 가운데 3명이 '코리안 드림'을 포기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이들의 고졸 취업이 불가하자 경북교육청은 남아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학을 권유해 모두 동의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4학년도에 첫 입학생 48명을 받았고, 이 학생들은 현재 3학년이 됐다.

당시 이 사업은 유학생들이 산업체에 취업해 지역에 정착함으로써 지역 업체의 구인난을 해결하면서 인구도 늘이는 데다 국제 사회에 한국의 좋은 인상을 심을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큰 기대를 받았다.

실제 학생들을 보내는 나라들도 경북교육청에 감사를 나타내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다른 시도교육청으로도 급속히 확산돼 현재 경북을 포함한 5개 시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게 됨에 따라 내년도 유학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함께 오는 29일 법무부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협의에서 표준 지침이 나오면 세부 계획을 세워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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