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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소방·지자체 공조, 장애인 시설 옥상 화재 '참사' 막았다

등록 2026.04.25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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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건물 옥상 화재 현장. (사진=화면 캡처). 2026.04.25.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건물 옥상 화재 현장. (사진=화면 캡처).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산불 예방 활동 중이던 소방대원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예리한 관찰력과 신속한 공조로 장애인 거주시설의 대형 화재 참사를 막아냈다.

지난 24일 경기 시흥시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벽진원’ 옥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시설 내에는 중증 장애인 15명과 직원 5명 등 총 20여명이 머물고 있어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사고를 막은 것은 현장 인근에서 건조기 산불 예방 순찰을 하던 시흥소방서 김현희 소방위와 시흥시청 고재식 사회재난팀장이었다. 옥상 위로 치솟는 검은 연기를 포착한 이들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역할을 분담했다.

김 소방위는 119 신고 후 건물 내로 진입해 1~3층을 수색하며 인명 대피를 유도했고, 고 팀장은 화재 발신기를 작동시킨 뒤 4층 이용자들의 피난을 이끌었다.

함께 있던 과림의용소방대 김영미 대원과 여성의용소방대 김혜경 대원 역시 비상구를 개방하며 대피로 확보에 힘을 보탰다.

시설 종사자들의 초기 대응도 빛을 발했다. 장현우 사회복지사와 이승규 사회복무요원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옥상으로 올라가 비치된 소화기로 불길을 제압했다.

이어 대피 유도를 마친 김 소방위가 옥상에 합류해 잔불을 정리하며 상황은 화재 발생 수 분 만에 종료됐다. 민·관의 일사불란한 대응 덕분에 시설 내 인원 20여 명은 단 한 명의 부상 없이 전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김태연 시흥소방서장은 “예방 임무 수행 중에도 주변의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은 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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