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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硏 "단 한번, 1초 만에 암 치료"…플래시 방사선치료기 국산화 착수

등록 2026.04.28 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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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심포지엄 및 산·연·병 협약식 체결

5년간 250억 투입하는 국가 연구프로젝트

이호성 원장 "국제 의료시장 새 질서 주도할 것"

[서울=뉴시스] 28일 서울 LW컨벤션에서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업 및 협약식이 열렸다. KRISS 배영경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RI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 서울 LW컨벤션에서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업 및 협약식이 열렸다. KRISS 배영경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RI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이 국내 기업 및 의료기관과 손잡고 단 한번, 1초 만에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28일 서울 LW컨벤션에서 '2026 플래시 방사선치료 심포지엄'을 열어 차세대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 착수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국가 연구프로젝트인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KRISS가 주관기관이다. 초고선량률 방사선을 활용한 혁신적 암 치료기술의 국산화가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의학원과 대학병원 전문가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산업계·연구계·병원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적 암 치료기술 개발과 임상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플래시 방사선치료는 초당 40Gy(그레이) 이상의 초고선량률 방사선을 1초 미만의 찰나에 암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는 차세대 암 치료기술이다.  1Gy는 물체 1㎏ 당 1J(줄)의 방사선 에너지를 흡수했을 때의 양이다.

이 기술은 순간적으로 세포 내 산소를 소진시켜 정상세포의 손상을 막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플래시 효과(FLASH Effect)'가 핵심이다.
 
평균 2Gy/min의 방사선을 약 300초간 10~20회에 걸쳐 반복 조사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단 1회, 1초 만에 치료가 완료된다. 환자 편의성 극대화는 물론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혁신적 의료기술이다.

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플래시 방사선치료 임상 및 전임상 연구 동향 ▲플래시 효과의 생물학적 기전 연구 ▲초고선량률 방사선의 선량평가 및 품질보증 기술 등이 다뤄졌다. 특히 소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독점해온 방사선 치료기 시장에서 한국형 치료기 독자개발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어 KRISS, 서울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쎄크가 참여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들 기관은 ▲플래시 방사선치료 시스템 개발·인프라 구축 ▲전임상 연구 활성화 ▲전문인력 및 정보교류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세계 4위 수준의 플래시 방사선 측정표준 기술과 평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KRISS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산·연·병 역량 결집과 기술융합을 주도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할 한국형 플래시 치료기기의 상용화의 성공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KRISS 이호성 원장은 "이번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은 우리나라가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 시장에서 기술주권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실의 성과가 의료 상용화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의료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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