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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느린 하루' 발길 늘어나는 초여름 영주 캠핑장

등록 2026.05.29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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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글램핑부터 별빛 캠핑까지

소백산·영주호에 캠핑족 발길 이어져

[영주=뉴시스] 여우골 글램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여우골 글램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초여름 바람이 산자락을 스치기 시작하면 경북 영주의 캠핑장은 조금씩 붐비기 시작한다.

최근 캠핑 문화는 단순히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머물며 지역 풍경과 먹거리, 산책길까지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하루쯤 조용히 쉬어가려는 가족 여행객과 캠핑족들이 소백산과 영주호 주변으로 몰려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29일 영주시에 따르면 소백산 능선과 영주호 물길, 오래된 숲길과 전통시장이 캠핑장 주변에 촘촘히 이어져 있어 짧은 일정만으로도 작은 여행의 감각을 채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영주이다.

[영주=뉴시스] 영주호 오토캠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영주호 오토캠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순흥면의 '여우골 글램핑장'은 영주 캠핑의 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꼽힌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이곳은 오래된 학교의 풍경을 그대로 품고 있다. 운동장이 있던 자리엔 글램핑 텐트가 들어섰다. 객실마다 침실과 화장실, 바비큐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캠핑 초보 가족들도 부담 없이 찾는다.

해 질 무렵이면 캠핑장 옆 배점저수지 수변 데크길 풍경이 인상적이다. 노을빛이 잔잔한 수면 위로 번지고, 산책 나온 가족과 연인들이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영주=뉴시스] 소백산별빛 캠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소백산별빛 캠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금만 더 이동하면 죽계구곡과 초암사 숲길, 소백산 자락길까지 이어진다. 숲이 가장 짙어지는 계절, 영주의 초여름은 도시에서 놓치기 쉬운 느린 시간을 선물한다.

평은면 영주호 일대는 보다 활동적인 분위기다. 영주호 오토캠핑장은 넓은 부지에 캠핑사이트와 카라반, 캐빈하우스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들은 놀이터와 물놀이장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호수를 바라보며 의자에 기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캠핑장 밖 풍경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영주댐을 따라 이어지는 물길과 용혈폭포, 영주호 전망대, 용마루공원까지 둘러보다 보면 단순한 캠핑이 어느새 여행이 된다.

[영주=뉴시스] 소백산별빛 캠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소백산별빛 캠핑장 (사진=영주시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차박과 오토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조용하면서도 자연이 좋은 곳'을 찾는 캠핑족들에게 영주호는 점점 익숙한 이름이 되고 있다.

풍기읍 수철리의 '소백산별빛 캠핑장'은 이름처럼 밤하늘이 아름다운 곳이다. 죽령옛길과 소백산 자락이 맞닿은 이곳은 번잡한 상업형 캠핑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밤이 되면 주변이 금세 어두워지고 하늘 위로 별빛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캠핑객들은 불멍을 하며 산중의 고요한 밤을 즐기고, 이른 아침이면 새소리를 들으며 트레킹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영주는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쉬며 감성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라며 "올 여름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영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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