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만취 운전 추돌사고…"나사 확 빠진 인천경찰"
"범죄 온상인가" 우려 목소리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동료 여성 경찰관 스토킹, 아동 성착취물 소지, 음주운전 등 올해 들어 현직 인천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A(30대·여)경장을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A경장은 이달 14일 오전 0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A경장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현재 직위가 해제됐다.
올해 2월에는 남성 인천 경찰이 동료 여성 경찰관으로부터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 당한 사건도 있었다.
이 여성 경찰관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남성 경찰관의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인천 남동서 소속 30대 경사가 미성년자에게 성 착취물을 요구해 소지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일도 있었다.
30대 경사는 2월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성년자 B양과 여러 차례 성적인 대화를 하고 성 착취물을 요구해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3월26일 미성년자로 위장해 경사와 대화에 나섰고, 대화 이후 만남 장소로 정한 인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1월에는 무단결근했다가 지인으로부터 흉기에 찔린 50대 인천 경찰도 있었다.
인천경찰 내부 갑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인천경찰청 소속 중간 관리자들의 무능과 갑질, 폭언 등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천경찰청 소속 경정급 간부가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갑질, 성희롱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천경찰청 경정급 부서장이었다가 대기 발령된 C씨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직접 감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음주운전이나 성 비위 등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라는 내용의 일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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