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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사수, 한숨 돌린 정청래…8월 전대 뇌관은 여전

등록 2026.06.04 07:37:19수정 2026.06.04 07: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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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안방 패배' 최악 시나리오 피했지만…친청·반청 갈등 뇌관

지난해 전당대회서 호남 鄭 압도적 지지…鄭, 당 장악력 약화 평가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청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 2026.06.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청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전북지사 선거에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며 정청래 대표도 '안방 패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친청(친정청래)·반청(반정청래) 구도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뇌관으로 남았다.

당초 전북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접전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현역 지사이자 기존 유력 주자였던 김관영 후보가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하루아침에 제명되며 선거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기존 3파전(이원택·김관영·안호영)으로 진행되던 당내 경선이 2파전(이원택·안호영)으로 재편됐고, 이후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며 경선에서 승리한 이원택 후보와 텃밭을 놓고 다투는 집안싸움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김 후보가 '민주당 대 김관영'이 아닌 '정청래 대 김관영' 구도로 판을 키우며 전북 선거의 성격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다. 단순히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경쟁이 아니라 정 대표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이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김 후보가 친청 대 반청을 공개 거론하며 '정청래 비토 심리'를 기정사실화한 측면도 있다.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언제든 친청·반청 갈등이 다시금 불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후보가 자신이 제명된 이유에 대해 선거 국면에서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다"며 "프레임 정치를 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안방에서의 패배는 막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선거의 여파가 8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역대 지방선거 결과에 비해 낮아진 이 후보의 득표율은 향후 정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995년 민선 부활 이후 전북지사 선거에서 당선인 득표율이 60%를 밑돈 경우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당 상태로 선거를 치른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유일하다. 당시 여당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48.08%를 득표했다.

나머지 7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당선인 득표율은 대체로 60~70% 선이었다. 직전 선거인 2022년에는 김관영 후보가 82.11%를 득표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호남권에서 권리당원 투표 66.4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전북에서 득표율 하락은 정 대표의 당내 장악력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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