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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정당의 무덤'인가…5번 연속 무소속 당선 진기록

등록 2026.06.04 03: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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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부터 9기까지 20년…옅은 정당 지지 성향 반복

[광양=뉴시스] 광양시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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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난공불락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 지역에서 지방선거 역사상 전례 없는 '무소속 5회 연속 당선'이라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양시장 선거는 개표 과정서 무소속 박성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후보를 줄곧 근소한 표 차로 앞서다 끝내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광양시는 민선 5기부터 9기까지 20년 동안 무소속 시장을 배출하는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단체로 기록됐다. 

광양은 과거 민선 5·6기 이성웅 전 시장, 민선 7기 정현복 전 시장, 민선 8기 정인화 현 시장까지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정당의 무덤'으로 불려왔다.

민주당은 정인화 현 시장의 입당을 계기로 이번 선거에서 '16년 무소속 잔혹사'를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시민들은 '조직'보다는 '인물'을 선택했다. 

광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외지인 비중이 높아 호남 특유의 정당 지지 성향이 옅은 편이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때마다 무소속 결집으로 표심이 이어지는 패턴도 반복됐다. 

다만 6·3지방 선거 과정에서 극심한 네거티브 공방과 고소·고발, 선관위 및 경찰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선거 이후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선거 후 도시 대통합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박성현 당선인은 4일 오전 당선 소감에서 "거대 정당의 횡포에 맞선 광양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정당에 빚 없는 시장으로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호남 제1의 부자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분열 말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민의 열린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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