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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분루 삼키던 이동석 캠프 새벽 4시 '반전 드라마'

등록 2026.06.04 08:18:47수정 2026.06.04 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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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동석 당선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동석 당선인.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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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역대 최연소 시장 후보로 나섰던 충북 충주시장 선거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의 대역전극이 벌어진 것은 개표 9시간 만이었다.

선거운동 기간 언론사 등 여론조사가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듯 개표 현장에서는 맹 후보가 내내 득표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전 투표 개표에서 61.14%의 지지를 얻은 맹 후보는 개표 중반을 넘어서면서 당선 유력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승리를 예상한 맹 후보 선거캠프는 잔칫집 분위기였으나 이 당선인 캠프는 침울했다. 자정을 넘기면서 하나둘 선거캠프를 빠져나온 지지자들은 인근 술집에서 '패배의 쓴 잔'을 돌리기도 했다.

오전 3시를 넘기면서 눈에 띄게 줄어든 두 후보의 표 차는 오전 4시께 반전했다. 극적으로 맹 후보를 7표 앞서 나가면서 선거캠프는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잠시 캠프를 떠났던 지지자들이 돌아오고 응원의 환호성이 울려 퍼지면서 100여표 차로 뒤집은 이 당선인의 극적인 반전은 개표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사전 투표 개표 때만 해도 맹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읍·면·동 지역 투표함을 열면서 이 당선인의 추격이 본격화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연수동, 칠금금릉동, 목행용탄동, 교현안림동, 호암직동은 맹 후보가 50% 이상 득표했으나 구도심 등 나머지 19개 읍·면·동 지역에서는 이 당선인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고향으로 알려진 산척면에서도 이 당선인은 61.2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 지역 맹 후보 지지율은 38.73%에 그쳤다.

선관위가 집계한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각각 50.05%와 49.94%다.

충주시장 선거 무효표는 2277표에 달한다. 이 당선인과 맹 후보 기표란 중간에 기표하거나 아예 기표하지 않은 유권자가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보수 성향의 한 유권자는 "나이 어린 이동석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지 않지만 맹정섭 후보는 더 싫다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번 충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조길형 전 시장의 조기사퇴로 인해 무주공산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9명의 주자가 난립해 치열할 예선을 치렀다.

이 당선인은 김상규(63) 전 충북과기원장, 정용근(61) 전 충북경찰청장, 권혁중(67) 전 문체부 부이사관 등이 참여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역대 충주시장 선거는 보수 정당이 싹쓸이했다. 한창희(4~5대)·김호복(6대)이종배(8대)·조길형(9~11대) 전 시장은 보수정당 소속이었다. 민선 1~3기 이시종 전 시장은 민주자유당, 무소속,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3선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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