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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지형 '여대야소' 재편…민주 단체장 7석 차지

등록 2026.06.04 0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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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4대 8'→'7대 5' 지방권력 탈환

'정권견제론' 대신 '국정안정론' 힘 얻어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청주시 운천동 운천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6.03. mercurypark@newsis.com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청주시 운천동 운천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 지방권력 상당수가 교체됐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광역·기초단체장 자리를 대거 탈환하며 도내 정치지형이 '여대야소'로 재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충북지사와 함께 도내 시장군수 11곳 중 6곳 등 7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시장군수 5곳을 가져가며 체면치레를 했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신용한 당선인이 현직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제치고 4년 만에 지사직 탈환에 성공했다.

충북 수부도시인 청주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현직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제천시장 이상천, 옥천군수 황규철, 증평군수 이재영, 진천군수 김명식, 음성군수 조병옥 당선인이 선거에서 이겼다.

조병옥 당선인은 3연임, 황규철·이재영 당선인은 연임에 성공했고, 이상천 당선인은 징검다리 재선을 이뤘다.

국민의힘에서는 보은군수 최재형, 영동군수 정영철, 괴산군수 송인헌, 단양군수 김문근 당선인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충주시장 선거에서 이동석 당선인이 40세 전국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됐다. 개표 중반까지 민주당 맹정섭 후보에게 밀리며 패색이 짙던 그는 새벽녘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6.03.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완전히 밀리며 충북지사를 포함해 8명의 단체장 자리를 내줘야 했던 것과 정반대 결과다.

당시 민주당 소속 당선인은 4명에 불과했다. 전통적으로 진보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옥천·음성·진천·증평군수 선거에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진 지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정권 컨벤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 지방선거의 여권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이번까지 역대 9번의 충북지사 선거 중 제6회까지는 모두 야당 소속 후보가 이겼으나, 제7회부터 9회까지 선거는 여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선거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높은 국정 지지율 속에 힘을 얻지 못했다. 대신 민주당이 내세운 국정 안정론이 힘을 받았다. 지역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원팀 시너지 기대감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 민심이 '압승' 대신 '판정승'을 선택해 국민의힘으로선 2년 뒤 총선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충북을 포함해 전국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국회와 정부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동시에 쥔 여권 완전 장악을 이뤘다. 행정과 입법, 지방정부까지 가져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국정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 충북 민심은 안정적인 초반 국정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팀 시너지에 힘을 실었다"며 "국민의힘이 내세운 정권 견제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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