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8년 도정 마무리…"따뜻하게 기억해 주길"
"통합특별시 성공 위해 힘 보탤 터"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38·39대 전남지사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9293_web.jpg?rnd=20260624165021)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38·39대 전남지사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8년간의 도정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도지사 8년의 참으로 영광스러웠던 여정을 내려놓는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를 두 번이나 선택해주고 과분한 사랑으로 함께해 준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8년을 전남의 낙후와 차별을 넘어 미래 대도약의 토대를 쌓은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시작은 참으로 막막했다"며 "지방소멸이라는 현실과 전국 최하위권의 경제 앞에서 해법을 만들 수 있을지 두려움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차별과 소외의 현실을 끝내고 당당한 전남 시대를 열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쉼 없이 뛰었고 이제 그 꿈이 하나둘 현실이 되고 있다"며 "전남의 바람과 햇빛, 물과 땅을 찾아 굴지의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이 전남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 반도체 시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1년여 동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온 결과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벨트에 반도체 팹과 패키징 공장 등이 조만간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도정 기간 도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고 강조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만 의대가 없었다. 30년 묵은 도민의 한 맺힌 숙원을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언급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광주시와 국방부, 국토부가 풀어야 할 일이지만 18년 동안 진전이 없었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살아나야 서남권이 살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산다는 생각으로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자신이 제안한 전남·광주 통합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AI·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신산업 육성의 호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확신했다"며 "전남·광주 통합은 호남의 미래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다음 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제1호 광역통합"이라며 "호남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무대"라고 평가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도 통합을 이뤄낸 전남·광주에 공공기관과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통합을 통해 만들어진 성장의 과실이 전남·광주 27개 시군구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고 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는 "낙후와 차별의 땅 위에 AI와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미래 첨단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냈다"며 "비록 그 길의 완성을 제 손으로 다 이루지는 못하지만 위대한 전남도민이 더 큰 전남·광주, 더 눈부신 미래를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월이 흐른 뒤 '그때 그 김영록이가 해냈어' 하고 따뜻하게 기억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지난 8년은 참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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