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떼고 범죄자금 해외로…85억 세탁 베트남인 26명 송치(종합)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이 벌어들인 수익금 세탁 맡아
타인 계좌 재이체·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으로 송금 담당
수수료 10% 명목…일부 인원 공범까지 포섭하기도 해
![[전주=뉴시스] 유성민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2계장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베트남인 범죄수익금 세탁 사건'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8773_web.jpg?rnd=20260624111906)
[전주=뉴시스] 유성민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2계장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베트남인 범죄수익금 세탁 사건'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해외 송금 아르바이트를 명목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결혼이주민 및 유학생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2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약 한 달간 범죄조직이 사기 범행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탁해 85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관여한 이들은 범죄수익금을 자신들의 명의로 이체받은 뒤 이를 다른 세탁용 계좌로 이체하거나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 출처를 감췄다.
이들은 범행자금을 세탁하거나 자금의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 계좌로 돈을 옮기면, 이체된 피해금액 중 약 10% 가량을 수수료로 전달받았다.
구속 송치된 일부 피의자들은 몫으로 떨어지는 수수료를 늘리기 위해 주변의 다른 베트남인을 모아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조직들은 전기통신금융사기 신고가 들어왔을 때 1차 계좌의 지급정지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범죄수익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했다.
조직은 일일 이체한도 제한 등까지 고려해 수익금을 분산 이체한 뒤 최종적으로 베트남에 위치한 계좌로 돈을 빠르게 빼놓으려 이같은 조직적 세탁 구조를 만들었다.
수익금의 종착지가 베트남인만큼, 자국 송금을 위해 해외송금 계좌를 미리 만들어놓는 베트남인들을 포섭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외 이주민·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미끼로 통장 대여와 대리 송금을 요구하는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범행을 지시한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