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없는 2만8000석 공연장…'K팝 성지' 서울아레나의 비밀[짤막영상]

한화 건설부문이 진행하는 국내외 유수의 아레나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국내 최초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의 핵심 건축 기술을 공개했다. 수만 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대형 공연장인 만큼 소음과 진동, 구조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첨단 공법이 적용됐다.
30일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클 아티스트도 번호표 뽑는 아레나의 숨겨진 건축기술'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아레나는 오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 도봉구 창동에 조성되고 있으며, 서울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이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시설이다. 내부에는 1만8269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을 비롯해 최대 7000명을 수용하는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공연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기둥 없는 내부 공간이다. 공연 관람객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기둥 간 거리를 20m 이상 확보하는 '장스팬(Long Span) 구조'가 적용된다. 특히 트러스 공법을 활용해 삼각형 구조를 반복 배치함으로써 건물 하중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구조는 수만 명의 관객이 동시에 움직이거나 발을 구르는 상황에서도 건물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일반적인 대형 공연장에서는 무대와 하부 공간 사이를 분리하는 'EJ 구조'를 활용하지만, 서울아레나는 공연장 아래에 상업시설과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만큼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연장의 하부 구조체를 더욱 두껍고 견고하게 설계해 소음과 진동이 지하 공간으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공연장과 하부 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시설의 단점을 보완했다.

지하에 부대시설이 있는 아레나 특성상 소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부 구조체를 더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 (사진=한화 건설부문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시공 과정에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도 적용된다. 레고처럼 구조물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아레나 외에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필리핀 아레나 등 국내외 대형 공연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아레나 건설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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