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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왕좌 앉는 자가 시총 1위"…반도체 공룡들 진검승부 온다

등록 2026.06.29 21: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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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삼성·닉스 순위 경쟁, 기술 혁명기의 건강한 신호"

[서울=뉴시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 전망 및 반도체 주가 모멘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작가TV'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 전망 및 반도체 주가 모멘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작가TV'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메모리 3사의 시가총액 순위는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점유율 왕좌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재편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지난 27일 구독자 271만 명의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현재 반도체 사이클의 모든 전방 산업과 인프라의 맨 앞에는 HBM이 자리 잡고 있다"라며 "단순한 공급 능력이 아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생태계 핵심에서 HBM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기업이 시가총액 1등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주가의 단기 조정에 대해 펀더멘탈의 훼손이 아닌 '패시브 ETF 시장 비대화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규정했다. 과거와 달리 현재 글로벌 증시는 기업의 좋고 나쁨을 실시간으로 따지지 않고 지수 비중대로 기계적 매수를 집행하는 패시브 자금이 주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기 리밸런싱 시점마다 특별한 악재 없이도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이러한 일시적 급등락을 자연스러운 장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이었던 '시클리컬(경기 순환) 산업' 낙인에서 벗어나 구조적 성장주로 리레이팅(재평가)될 수 있는 대형 모멘텀들이 대기 중이라는 점을 짚었다. 오는 7월 추진되는 SK하이닉스의 미국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생산 능력과 점유율 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추지 못한 미국 마이크론이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는 순수하게 미국 시장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대형주가 미국 ADR 상장을 통해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면, 과거 1997년 미국에 상장하며 독점적 가치를 인정받은 TSMC의 성장 경로를 그대로 밟아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보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도 주가 하방을 탄탄하게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행하고도 현금이 남아돌 정도로 역대 최대의 현금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예고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 기준 연 4~5% 수준의 주가 상승 동력이 확보된 셈"이라며 "과거 2010년대 후반 미국 메가테크 기업들이 풍부한 캐시플로우를 바탕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던 강력한 부양책을 이제 우리 기업들도 구사할 수 있는 체급이 됐다"고 평했다.

끝으로 그는 "일부 SNS 등에서 SK하이닉스의 시총 추월 가능성을 강세장 정점의 신호로 해석하는 우려가 있지만, 기술 혁명기마다 시총 1위가 바뀌는 것은 증시의 역동성이 살아있다는 아주 건강한 신호"라며 "내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 탑재를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치열한 점유율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하게 본주 중심의 직관적인 투자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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